상처는 나아도 '흉터'는 남는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야외 활동이 활발한 계절이 시작되었다. 주말에는 어김없이 연인이나 친구, 가족들의 나들이 행렬도 많아지면서 넘어져 다치거나 부딪치는 등의 사고도 잦아지고 있다. 특히 활동량이 많은 아이의 경우 보호자들이 잠시만 눈을 떼도 금방 상처를 입거나 사고가 일어나기 쉽다.
물론 넘어져 다치거나 부딪히고 긁히는 등의 가벼운 부상으로 생긴 상처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회복될 수 있다. 하지만 크게 다쳐 입게 된 상처는 나중에 심각한 흉터를 남길 수 있으며 특히 얼굴이나 목, 팔, 다리 등 눈에 띄는 곳에 생긴 흉터는 성인이 된 후에도 마음의 상처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흉터는 피부가 손상을 입었을 때 치유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인체의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외상으로 피부의 표피만 다치면 괜찮지만, 깊은 상처가 난 경우에는 진피 내 콜라겐과 섬유조직이 과도하게 증식하기 때문에 상처가 치유된 후에도 흉터로 남게 된다.
이처럼 한 번 생긴 흉터는 쉽게 사라지지 않으며 초기 응급처치에 따라 흉터의 크기가 좌우되기도 하므로 상처에 따른 적절한 대응이 필요한데 가장 중요한 것은 상처 부위를 깨끗이 소독하는 것이다. 흐르는 물이나 식염수에 상처 부위를 가볍게 씻어낸 후 연고를 발라준 후 드레싱을 해주어 상처가 촉촉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한다.
진물(삼출물)이 적은 찰과상이나 쓸린 상처에 사용하는 습윤 드레싱은 촉촉한 환경을 제공해주므로 딱지가 생기는 것을 막으면서 상처가 그대로 아물게 도와준다.
하지만 진물(삼출물)이 많아 넘치는 경우라면 흡수할 수 있는 일반 거즈 드레싱을 사용하고 심각한 상처나 감염되어 농이 흘러나오는 상처라면 가까운 병원을 방문하여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특히 어린 아이들은 피부가 예민하여 작은 상처로도 덧나기 쉽다. 따라서 외상으로 깊은 상처를 입은 경우에는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치료를 받게 하고, 작은 상처라면 깨끗하게 소독한 뒤 상처치료제 등을 바르고 세균에 오염되지 않도록 관리해주어야 한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