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자전거, 안전하게 즐기려면?
각종 공부와 tv나 컴퓨터에 지친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야외활동 중 하나가 바로 자전거. 자전거는 신체활동이 부족한 어린이들에게 운동효과는 물론 스트레스도 날릴 수 있는 즐거운 유희활동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 근육발달이나 판단력 등의 문제로 자전거 타기는 아무래도 안전사고의 위험이 도사릴 수밖에 없는데...
어린이 자전거를 안전하게 즐기는 방법에 대해 국제어린이안전기구의 도움말을 빌어 살펴봤다.
◆ 어린이 자전거 선택기준은 ‘발의 앞부분이 땅에 닿는 자전거’
어린이 자전거 선택기준은 ‘아이 몸에 맞는 자전거’, 즉 자전거에 탔을 때 발의 앞부분의 반 정도가 지면에 닿는 자전거를 선택해야 한다. 발이 잘 닿지 않으면 아무리 보조바퀴가 있는 자전거라 해도 넘어지기 쉽기 때문이다.
자전거의 높이는 바퀴인치에 따라 좌우되는데 △5~7세는 14~16인치 △7~9세는 18인치 △초등학교 저학년은 18~20인치 △초등학교 고학년은 20~24인치가 무난하다.
또 자전거의 너트와 볼트에 안전마개가 잘되어 있는지, 핸들바에 충격흡수용 패드가 있는지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자전거를 살 때는 아이가 직접 타보게 해서 높이가 잘 맞는지, 손잡이나 브레이크, 경음기 사용시 편안한지 확인하고 전조등과 반사재 여부도 꼭 체크한다. 페달은 발 앞부분으로 밟도록 하는데, 발 중간 부분으로 밟을 때보다 미끄러지지 않고 가장 힘차게 페달을 밟을 수 있다.
◆ 자전거 타기 전 체크 사항
1. 헬멧 등 보호장구 준비 및 착용
우리나라에서 자전거 안전사고로 인한 사망자의 70% 이상이 머리 부상으로 사망하고 있다(경찰청 교통사고통계). 미국은 대부분의 주에서 15세 이하 소아청소년이 자전거를 탈 때 헬멧을 착용하도록 법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국제어린이안전기구(safe kids worldwide)는 소아청소년의 헬멧착용이 심각한 뇌손상 사고의 위험을 88%까지 낮춘다고 설명하고 있다.
헬멧의 안전효과를 높이려면 ‘제대로’ 착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머리보호 및 시야확보를 위해 눈썹 위에 손가락 두 개 정도 여유가 있는 곳까지 헬멧을 덮어야 하며 △끈이 귀를 잘 감싸도록 하고 △턱에 손가락 한 개 정도의 공간만 남기고 끝을 조절해 버클을 채워야 한다. △헬멧을 착용한 뒤에 헬멧이 앞뒤 어느 방향으로도 움직이지 않아야 제대로 착용한 것이므로 헬멧이 움직이지는 않는지 마지막으로 꼭 확인해본다.
2. 복장은 ‘자전거 스타일’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복장은 가급적 눈에 띄는 밝은 색으로 하고 치마나 폭이 넓은 바지보다는 몸에 붙는 옷을 착용한다. 또 슬리퍼보다는 운동화를 착용화돼 운동화 끈이 풀어지지 않게 잘 묶는다.
3. 자전거 타기전 abc 체크
abc는 air, brake, chain의 약자로 타이어 공기압, 브레이크, 체인을 점검하는 것이다.
바람 빠진 자전거 타이어는 자전거 사고의 주요인 중 하나로 반드시 공기압을 체크해야 하며, 만일을 대비해 에어펌프를 구비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
브레이크가 잘 작동하는지, 브레이크를 잡았을 때 자전거 바퀴가 움직이지 않는지 확인한다.
자전거 체인이 부드럽게 잘 돌아가는지, 체인이 이탈되지는 않았는지 확인한다.
4. 가급적 어른 인솔하에 타기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 이하는 가급적 어른 인솔하에 자전거를 타는 것이 안전하다. 횡단보도를 건널 때는 자전거에서 내려서 걷고, 사람이나 자동차가 먼저 지나가고 난 뒤에 이동하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