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세 이 모양은 우연히 거울을 보다 눈에 실핏줄이 터진 것처럼 흰자에 피가 고여 부분적으로 빨갛게 물들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처음에는 눈병, 혹은 눈에 심각한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닐까 걱정했지만, 안과에 가서 검사한 결과 ‘결막하출혈’이라는 진단을 받게 된다.

결막하출혈은 눈의 흰자 부분을 덮고 있는 얇은 막에 있는 혈관에 출혈이 생겨 이 막 안쪽으로 혈액이 고여 흰자가 부분적 혹은 전체적으로 빨갛게 보이는 현상이다. 결막하출혈의 원인은 유행성눈병, 각결막염 및 급성눈병, 출혈결막염 등 또는 실내 외 온도 차, 재채기나 혈압, 불면, 스트레스 외부의 큰 충격으로 발생할 수 있다.

결막하출혈은 처음에는 흰자위 부분에 선홍색의 출혈이 생기고 출혈이 일어난 쪽의 결막이 붓고 혈액이 점차 갈색, 녹색으로 엷게 변하여 없어진다. 시력에는 이상이 없으나 약간의 욱신거리는 느낌은 날 수 있다.

결막하출혈 시 눈에 자극이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며, 렌즈 사용 및 눈 화장, 세수할 때 클렌징 거품이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그러나 증상이 너무 자주 재발한다면 혈소판의 이상이 있거나 다른 문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병원으로 내원해 정밀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 눈 건강을 위한 tip

1. 평소에 위생관리에 주의하며 눈을 자주 비비거나 눈에 자극을 주는 행동은 자제한다.
2. 렌즈 사용 시 소독과 세척 위생관리에 주의하며 너무 장기간 렌즈를 착용하지 않도록 한다.
3. 컴퓨터와 같이 근거리 작업 시 40~50분마다 휴식을 취하고 4m 이상의 떨어진 사물을 바라보면서 눈의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4. 결명자는 비타민a, c, 카로틴 등이 함유되어 있어 시력감퇴를 막고 눈이 어둡고 침침한 증상을 없애주므로 차로 끓여서 복용하면 좋다.
5. 눈에 도움이 되는 안토시아닌과 비타민a가 풍부하게 들어간 블루베리, 딸기, 당근 등은 시력을 보호하고 야맹증을 예방한다.
6. 지하철이나 버스 안에서는 독서나 스마트 폰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7. 수시로 손바닥을 비벼 눈을 감싸주는 것이 좋고 안구를 너무 세게 누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