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을 피하고 싶은 ‘햇빛 알레르기’
햇볕이 강한 여름이 다가오면서 햇빛 알레르기 환자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과민성 (photosensitivity) 피부질환이라고도 하며 태양광선에 피부가 민감하게 반응해 발생하게 된다.
일반적인 일광노출 후에도 피부가 빨갛게 부어오르고 가렵거나 따가워지는 증상이 동반되며 주로 햇빛에 노출된 부위에 나타날 수도 있고 다른 부분까지 번져서 나타나기도 한다. 가려움증을 동반한 붉은 구진이나 물집형태로 나타나며 피부가 붉어지고 화장을 하지 못할 정도로 화끈거리는 증상도 동반되어 목부터 가슴, 손등, 팔과 다리에 나타난다. 가장 흔한 형태의 알레르기는 우두모양물집증, 만성광선피부염, 일광두드러기, 다형태광발진 등으로 나타난다.
햇빛 알레르기는 환경변화로 오존층이 파괴되어 자외선이 강해지면서 피부에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는 원인도 있지만, 인체의 면역력이 약해지거나 과민반응을 일으켜서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햇빛 알레르기는 강한 자외선이 표피와 진피층을 통과해 면역세포를 자극함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과 예방도 중요하다.
증상이 자주 일어난다면 정확한 진단을 위해 피부조직 검사와 광검사가 필요하며 다른 질환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 피검사도 시행될 수 있다. 치료법은 주기적인 광선치료나 스테로이드, 항히스타민제 등이 사용될 수 있다.
◆ 햇빛 알레르기를 예방하기 위한 생활습관 tip
1. 외출하기 15분 전에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발라주며 차 안이나 실내에 있어도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는 것이 좋다. 3~4시간마다 추가로 발라주며 자외선 a와 b 모두가 차단되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2. 장시간 야외 활동 시 양산을 사용하고 얇은 긴 소매를 입는 것도 햇빛 차단에 도움이 된다.
3. 체내의 수분이 잘 공급되도록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한다.
4. 면역력이 떨어지면 가려움 증세가 더욱 심해질 수 있으므로 충분한 휴식과 균형 있는 식생활습관이 중요하다.
5. 피부가 가렵다고 긁거나 자극을 주면 흉터가 생길 수 있으므로 많이 가려울 때는 연고를 발라주거나 냉찜질을 해주면 좋다.
6. 세안제나 비누, 목욕제 등이 피부에 남게 되면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깨끗이 씻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