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을 아무리 마셔도 목이 마른 ‘조갈증’
조갈증(소갈증)의 원인이 당뇨가 아니라면 우선 내분비내과 진료를 받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항이뇨호르몬(adh)이라는 것이 우리 몸에 있는데 이것의 분비가 감소하면 소변량이 증가해 탈수가 조장되고, 갈증중추를 자극해 물을 많이 마시는 다음(polydipsia)을 유발하는 ‘요붕증’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요붕증은 중추성 요붕증과 신장성 요붕증으로 구분됩니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일차성 다음증(primary polydipsia)이 있습니다.
참고로 일차성 다음증의 경우라면 수분제한을 통해 소변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순 있지만 중추성 요붕증이나 신장성 요붕증인 경우에 수분제한을 하게 되면 혈장 삼투압과 나트륨 농도가 상승하면서 심한 탈수로 인한 의식소실 등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에 임의로 물 마시기를 중단해서는 안 되고 반드시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진단을 위해 수분 제한 검사, 24시간 요량 측정 검사, 약물 투여 후 삼투압 측정 검사 등이 있습니다.
내분비내과 진료 후에 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시에는 입원해서 여러 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