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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해산물 ‘비브리오 패혈증’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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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마다 낚시하는 김모씨는 그날 잡은 생선을 바로 잡아서 먹는 것을 좋아한다. 약간의 감기 기운이 있고 피로한 상태였지만 어김없이 바다에 낚시를 하러 갔다. 몇 시간 끝에 잡은 생선과 어패류 등을 바로 회를 떠서 먹고 집으로 돌아온 김씨는 다음날 복통이 느껴지고 설사와 구토를 하게 되었다. 갑자기 온몸에 수포가 형성되고 호흡곤란이 생겨 김씨는 응급실에 실려가 검사를 받은 뒤 비브리오 패혈증이란 진단을 받게 된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비브리오 불니피쿠스 균(vibrio vulnificus, 비브리오 패혈증균)에 감염되어 상처감염증(wound infection) 또는 원발성 패혈증(primary septicemia)이 유발되며 오한, 발열 등의 신체 전반에 걸친 증상과 구토, 설사, 복통, 하지 통증과 부종 전신쇠약감, 수포 형성과 함께 다양한 피부 병적인 변화가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이다.

해산물

균이 침투하면 12~48시간의 잠복기를 거치게 되고 발병 위치는 전신 혹은 피부에 발생한다. 바닷물 온도가 20∼37도인 여름철에 가장 빨리 증식하게 되는데 비브리오 패혈증균은 바닷가의 바닥에 살다가 여름이 되면 위로 떠올라 해산물을 오염시키며 국내 어패류의 10∼20%가 이 균을 갖고 있다.

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먹거나, 피부의 상처를 통해 균에 감염됐을 때 병에 걸린다. 비브리오 패혈증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덜 익혀 먹거나 날로 먹는 경우, 군으로 오염된 바닷물에 상처가 노출되는 경우, 면역력이 약해지거나 만성질환, 간 질환, 당뇨, 폐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여름에 어패류와 생선을 날로 먹거나 어패류를 손질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

치료에는 페니실린, 엠피실린, 세팔로틴, 테트라사이클린, 클로람페니콜 등 감수성 있는 항생제를 투여하고, 피부 병변은 상황에 따라 절제, 배농, 절개 등 외과적 처치를 시행하며 환자를 따로 격리하거나 검역 등은 하지 않는다. 보통 치사율이 50% 정도로 높고 쇼크에 빠지게 되면 회복이 매우 힘들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 비브리오 패혈증 예방법

1. 어패류는 반드시 깨끗이 씻어 먹고 흐르는 물에 씻는 것이 중요하다.
2. 어패류를 손질한 칼과 도마도 반드시 구분해서 사용하고 깨끗하게 소독한 후 사용해야 한다.
3. 피부에 상처가 났을 시 감염될 위험이 있으므로 바닷물과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다. 만약 해변에서 피부에 상처가 났다면 깨끗한 물에 씻고 소독하여 잘 관리해야 한다.
4. 어패류 보관 시 원산지, 냉동, 냉장보관인지 확인하고 최대한 빨리 냉장 보관하는 것이 세균증식을 막는 방법이다.
5. 어패류는 56도 이상 가열해 충분히 조리한 후 섭취하는 것이 좋다.
6. 평소에 면역력을 강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고 만성질환이 있다면 여름철 어패류를 먹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