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트에도 좋고 당뇨에도 좋은 ‘크롬’
많은 영양소에 대해 들어봤지만 ‘크롬’에 대해선 아직 생소한 느낌이 많다.
‘크롬(chromium, cr)’은 사실 육류, 해조류, 감자, 치즈, 과일, 채소 등 다양한 음식에 소량씩 함유돼 있기 때문에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는 경우라면 결핍을 걱정할 일은 없다. 하지만 다이어트 등의 이유로 식이제한을 하는 경우, 노년층의 영양결핍, 당뇨환자에게는 더없이 중요한 영양소가 바로 ‘크롬’이다.
◆ 크롬이 좋은 이유
1. 살 빼고 근육 키우는 ‘몸짱’을 돕는다.
크롬은 인슐린의 작용을 도와 당 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지방을 분해하는 역할을 하므로 다이어트를 하거나 근육을 키우는 보디빌딩을 하는 사람에게 좋은 영양소로 추천된다.
2.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을 낮춘다.
크롬이 부족하면 내당장애가 생긴다. 인슐린의 작용을 도와 혈당을 세포로 보내는 일을 하는 내당인자가 바로 크롬으로 만들어지는데 당뇨환자이거나 나이가 많을수록 이 내당인자의 생산능력이 저하된다. 이 때문에 당뇨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제2형 당뇨병(성인형 당뇨병, 인슐린 비의존형 당뇨병) 즉 인슐린의 양이 충분하지 않거나 이를 잘 활용하지 못해 생기는 당뇨병인 경우 인슐린의 작용을 도와 당 대사를 돕는 크롬이 꼭 필요한 것이다.
실제로 많은 연구에서 당뇨환자에게 크롬을 복용시킨 결과 공복혈당과 식후혈당이 감소하고 피로와 다갈(과도한 갈증), 다뇨(소변을 많이 봄)가 개선된 것이 확인됐다.
또 크롬은 콜레스테롤 대사를 촉진해 당뇨병 환자에게 흔히 발생하는 동맥경화, 고혈압 질환 등을 예방 관리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반대로 크롬이 결핍된 경우 고콜레스테롤혈증을 자극해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이 커진다.
3. 녹내장과 골다공증의 위험을 낮춘다.
크롬결핍은 녹내장의 위험을 높이며, 크롬이 칼슘소실 속도를 늦춰 골다공증을 지연시킨다.
크롬의 영양권장량은 50ug이나 적절한 섭취범위는 하루 50~200ug까지 가능하다. 크롬을 과다 섭취하는 경우 위장질환이나 저혈당증, 간/신장/신경을 자극할 수 있으나 크롬 영양제 섭취로 인한 부작용은 극히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