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발 예방하려면 ‘맨발’로 걸어라
일반적인 발에 비해 오래 걷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평발. 정상인의 발은 앞뒤 좌우에 아치 구조가 있어 발바닥에 돔 모양으로 움푹 들어간 곳이 있다. 평발(편평족)이란 발바닥이 움푹 들어간 곳 없이 편평하게 변형된 것을 말한다. 평소 신는 신발 바닥의 안쪽이 바깥쪽보다 더 닳는 편이며, 뒤축이 찌그러져 있다면 평발일 가능성이 높다.
평발은 질환의 명칭이 아니라 발의 모양을 묘사한 용어이다. 기능상 전혀 문제가 없어 질환이라 부르기 어려운 경우부터 강직과 기능상 장애를 동반하는 심한 변형이 있는 경우까지 이 모두를 포함한다.
평발은 뼈, 근육, 건(힘줄), 인대 등 발의 안정성에 관여하는 구조물에 이상이 생겨 나타난다. 대개 증상이 없거나 경미하지만 발, 발목, 다리, 골반, 척추 등의 정렬 상태에 변화가 있을 수 있고, 발이 쉽게 피로를 느끼며, 종아리 근육까지 통증이 있는 경우가 있다. 밤에 쥐가 잘 난다고 하기도 한다.
평발과 높은 체중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 근육이나 인대 같은 연부 조직들이 퇴행성 변화를 일으키거나 파열되기도 한다.
평발 교정을 위해서는 신발 변형이나 보조기를 이용한 치료, 그리고 추경골근 근력 강화 운동과 아킬레스건 스트레칭 같은 운동 요법을 적용한다. 평발로 인한 변형이나 기능적 장애가 심하다면 어떤 방법이든지 후족부의 유합술을 하거나 종골(발꿈치뼈)의 절골술이 필요하다. 아킬레스건이 심하게 짧은 경우 연장술을 고려할 수도 있다.
평발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릴 때부터 발의 아치를 발달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핵심은 7개의 작은 뼈와, 이 뼈들을 서로 연결하는 인대와 작은 근육들을 유연하고 균형 있게 유지하는 것이다. 발 앞쪽 끝으로 걷는 연습을 하면 발 곡선이 발달된다. 또한 신발을 신고 걷는 것보다 맨발로 걷는 것이 인대와 근육의 유연성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