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생활 속에서 점심시간을 활용한 다양한 아이템이 소개되고 있다.

퇴근이 늦고 야근이 많아 퇴근 후의 저녁 시간대 활용이 어렵다 보니 일명 ‘점심형 인간’, ‘런치투어족’이 등장하게 된 것이다.
이렇게 유독 바쁜 우리나라 직장인들의 점심시간은 어떤 모습일까.

◆ 직장인의 점심시간 활용백서

1. 저렴한 맛집 찾아 떠나는 ‘런치 노마드족’

점심의 런치(lunch)와 유목민(nomad)을 결합한 신조어인 런치 노마드족.
런치 노마드족은 값싼 맛집을 찾아가 점심을 해결하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말로 경제 불황 속 생활비를 절약하려는 직장인들을 가리킨다. 이들은 무조건 저렴한 식당 보다는 경제적인 가격에 맛과 품질도 좋은 식사를 즐기는 데 목적을 두기 때문에 런치 노마드족이 추천하는 식당은 대박 맛집으로 통하기도 한다.

2. 짬 내서 공부하는 런치 ‘샐러던트’

봉급생활자의 샐러리맨(salary man)과 학생의 스튜던트(student)를 합쳐 만든 샐러던트는 공부하는 직장인이라는 뜻이다. 자신이 몸담고 있는 분야의 전문성을 높이거나 새로운 분야를 공부하는 등 직장생활을 하면서 공부를 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이는 꿈을 위한 긍정의 자기계발보다는 약간 다른 의미로 고용불안과 수명연장에 따른 불안한 미래에 대한 준비로 해석되기도 한다. 점심시간에 스터디 그룹모임에서 사이버대학, 동영상 강의 등 다양한 툴을 이용해 학습하고 있다.

3. 걷기 즐기는 ‘워런치족’

점심시간을 이용해 걷기 운동을 즐기는 워런치족은 걷기의 워킹(walking)과 점심의 런치(lunch)를 합성해 만든 말이다. 운동부족에 시달리는 직장인들이 회사 근처에서 걷기 운동을 즐기는 워런치족은 워킹화 매출을 끌어 올리는데 일조하기도 했다.
이 외에 점심시간을 활용한 인라인스케이트, 자전거, 요가 등 다양한 운동을 즐기는 이도 부쩍 늘고 있다.

4. 예뻐지는 점심시간 ‘런치테라피’

런치테라피(lunch therapy)는 말 그대로 점심시간처럼 짧은 시간에 받을 수 있고 일상생활 복귀도 빠른 미용 치료, 시술을 뜻한다.

간단한 시술로는 손톱이나 발톱을 가꾸는 ‘네일아트나 페디큐어’, 얼굴의 림프, 혈액순환과 영양공급 등을 위한 ‘얼굴마사지나 피부관리’ 등이 있으며, 의료시술로는 ‘제모’, ‘필러’, ‘보툴리눔 톡신(대표제품: 보톡스)’ 시술이 있다.

레이저 제모 시술은 털을 만드는 모낭 세포만을 선택적으로 파괴해 털을 제거하는 시술로 월 1회, 4~5개월 시술하게 되는데 보통 시술 시간은 부위별로 차이가 있지만 겨드랑이는 5분 내외, 종아리는 30분 내외로 소요된다.

필러 시술은 입술, 코, 볼, 이마 등에 콜라겐, ha(히알루론산), 칼슘 등의 성분을 채워 볼륨감을 높이는 시술이다. 필러 시술은 10~20분 정도 소요되며 부위별로 차이가 있다. 필러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시술 부위를 과도하게 문지르는 행위와 고온에 노출(사우나, 찜질방)되는 행위만 제외한다면 필러 시술 2~3시간 후 화장이나 세수가 가능하고 붓기나 멍 등은 1주내로 좋아지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보툴리눔 톡신 시술은 근육을 일시적으로 마비시켜 주름의 발생을 늦추거나 개선해주는 시술로 부위별로 차이가 있지만 대개 5~15분 내외로 소요된다. 시술 2~3시간 후 화장이나 세수가 가능하고 붓기나 멍 등은 자연 소실되어 시술 후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하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