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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이 꼭 알아야 할 약 복용 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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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는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올바르게 의약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쉬운 용어와 그림을 이용하여 쉽게 설명한 ‘어르신 건강지킴이 복약수첩‘을 발간·배포한다고 밝혔다.

이번 복약수첩은 질환 종류와 병력, 알레르기 반응 여부나 그간 처방 받은 의약품 등의 정보를 기재할 수 있어 의사나 약사가 어르신의 복약 정보 등을 빠르고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이 책자는 ▲약 사용 일반 상식 ▲알쏭달쏭 올바른 약 사용법 ▲내가 복용중인 약 관리하기 등으로 구성되었다. 복약수첩은 전국 시·도 및 관련 단체 등을 통해 배포하며, 자세한 내용은 ‘온라인의약도서관(htpp://drug.mfds.go.kr)’에서 확인 수 있다.

◆ 약 사용 일반 상식

책을 읽는 어르신들

많은 종류의 약을 지속해서 복용하는 어르신의 경우 약 먹는 시간을 놓쳤을 때는 즉시 복용하도록 하나 다음 복용시간이 가까운 경우에는 1회 분만 먹고 2회 분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먹던 약을 임의로 중단하거나 변경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어르신들은 약을 해독하는 능력이 약해 부작용이 나타나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하고, 약을 먹고 불편한 증상(가려움, 복통, 두통 등)이 나타나면 즉시 복용을 중단하고 병원 또는 약국을 찾아 그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

◆ 알쏭달쏭 올바른 약 사용법

다른 병원이나 약국에 갔다고 의사나 약사가 싫어하지 않으므로 기존에 처방 받은 약을 말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속적으로 먹는 약에 대해 무엇 때문에 언제부터 먹고 있는지 알려줘야 약이 중복되는 것을 막을 수 있으며, 만약 약 이름을 외우기 어려우면 수첩에 약 이름을 써놓거나 기존의 처방전이나 투약 봉투를 가져가면 좋다.

처방·조제된 약은 개인 별로 ‘맞춤형’이므로 증상이 비슷하다고 남의 약을 먹지 말아야 하며, 특히, 어른에게 처방된 약은 절대로 아이에게 먹이면 안 된다.

항생제(마이신)를 잘못 사용하면 내성이 생길 수 있으므로 증상이 좋아졌다고 임의로 중단하면 안되고 용량과 투약기간을 정확히 지켜야 한다.

약을 먹고 바로 누울 경우 약도 식도를 지나 위장에서 흡수되므로 위장 기능이 약한 어르신의 경우 약이 식도로 역류할 수도 있다.

약에도 사용기한이 있으므로 모양이나 색깔이 변하지 않더라도 아까워하지 말고 가까운 약국에 설치된 폐의약품수거함에 버리는 것이 좋으며, 하수구나 변기 등에 버리면 안된다.

떳다방이나 홈쇼핑에서 만병통치약으로 허위·과대 광고하는 건강식품 등은 의약품의 효능·효과가 있는 것이 아니므로 현혹되어 구매하면 안된다.

◆ 내가 복용중인 약 관리하기

현재 복용하고 있는 처방약, 일반약, 건강기능식품, 한약 등의 이름, 복용 날짜, 복용법, 구매처 등을 수첩에 기록해 두면 복약관리를 철저히 할 수 있다.

또한, 고혈압이나 당뇨 등과 같은 만성질환은 혈압, 혈당 등과 같은 정보를 매일 지속적으로 수첩 등에 기록해 두면, 약 복용 후 효과나 부작용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의약품은 사용법이 각각 다르므로 정확한 용법·용량을 잘 알고 복용해야 한다.

우선, 무조건 식후 30분에 먹는 것이 아니므로, 식전 또는 식후 즉시 복용 등 포장이나 첨부문서 등에 기재된 용법·용량을 따라야 한다.

정제나 캡슐제는 쪼개거나 가루로 만들지 말고 전체를 물과 함께 삼켜야 한다.

눈에 넣는 점안제는 사용전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고 점안 후 눈가를 1분 정도 눌러 주는 것이 좋다. 붙이는 멀미약은 사용 후 눈을 비비지 않아야 하고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약은 같이 복용하는 음식에 따라 효과가 커지거나 부작용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제산제, 소화제, 변비약 등은 우유나 유제품과 같이 먹으면 흡수되지 않아 약효가 떨어질 수 있으며, 반대로 고혈압치료제, 항우울제 등과 자몽주스를 같이 먹으면 약효가 지나치게 높아질 수 있다.

항진균제(곰팡이)치료제 등을 복용하면서 술(알코올)을 마시면 간 손상과 위장관 출혈 등의 부작용이 증가하므로 음주를 피해야 한다.

해열진통제, 소화제와 같은 가정상비약은 미리 준비해 두는 것이 좋고 사용할 때는 반드시 사용기한을 확인하고 사용해야 한다.

가급적 구매 시 포장을 그대로 유지하여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