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몰랐던 피부상식 Q&A
인체를 감싸고 있는 피부는 외부 자극에 대한 1차 방어역할을 한다. 또 체온조절과 면역기능, 감각기능, 비타민 d 합성 등을 수행하며 내부장기에 문제가 있는 경우 이상 신호를 알리는 바로미터 역할도 한다.
하지만 피부에 대한 관심이 높은 이유는 이런 기능보다는 피부가 ‘아름다움’의 가장 밑바탕이 되는 요소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 어느 장기보다 피부에 신경을 가장 많이 쓰는 요즘, 피부에 대해 정확하게 알고 있는 것인지 피부에 대한 궁금증을 몇 가지 살펴봤다.
◆ 당신이 몰랐던 피부상식 q&a
1. 피부타입은 변하지 않는다?
(x)지성, 중성, 건성 등의 피부타입은 연령 증가, 계절, 생활습관, 건강이나 감정 상태, 기후 등에 따라서 바뀔 수 있다.
대개 사춘기 전까지는 수분이 부족하고 피부가 거친 ‘건성’이, 사춘기부터 30대까지는 피지 분비가 많아 번들거리는 ‘지성’이, 이후 나이 들수록 다시 ‘건성’이 우세해진다.
이는 촉촉하고 매끄러운 중성피부라 할지라도 내외부 요인에 따라 변할 수 있다는 뜻이며, 따라서 화장품이나 피부관리법을 한 가지로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변하는 피부타입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2. 상쾌한 면도를 위해서는 쉐이빙 폼 바르고 기다린다?
(o)쉐이빙 폼은 각질 유연제를 함유하고 있어서 피부에 바르면 털이 유연해지므로 면도가 더 깔끔하게 완성된다. 따라서 쉐이빙 폼을 바르고 1~2분 정도 후에 면도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3. 여드름은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먹으면 더 악화된다?
(x)육류나 튀김류, 인스턴트 음식 등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먹으면 여드름이 악화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심지어 전날 치킨을 먹어서 여드름이 생겼다고 하소연하기도 하는데 이는 맞는 말이 아니다.
여드름은 피지가 많은 사람에게 잘 생기는데 이 피지의 양은 지방섭취와는 무관하기 때문이다. 잠이 부족하거나 청소년기처럼 성호르몬이 많이 분비된다거나 스트레스가 심한 경우 등에는 피지선이 발달하여 여드름을 자극할 수 있다.
4. 건조한 피부에 물을 뿌리면 수분이 공급된다?
(x)피부의 가장 겉면인 각질층은 각질세포와 지질로 되어 있기 때문에 소수성 성분은 잘 흡수되는 반면 친수성 물질은 흡수가 거의 되지 않는다. 즉 물을 뿌린다고 해서 물이 흡수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증발하면서 열을 빼앗아 가므로 피부를 더 건조하게 할 수 있다.
5. 성인 피부가 아무리 약해도 베이비용 제품을 쓰지 않는 것이 좋다?
(o)약하고 민감한 피부를 핑계로 성인인데도 베이비용 제품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오히려 유분이 많아 피부를 더 자극할 수 있으며, 연령별로 필요한 성분이 부족해 피부에 더 안 좋을 수 있다.
6. 피부 마사지는 자주 할수록 좋다?
(x)피부 마사지는 피부 세포를 활성화하고 혈액순환을 좋게 하는 장점이 있지만 너무 오래 강한 자극을 줄수록 피부의 천연보호막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일주일에 1~2회, 회당 3~5분 정도 시행하는 것이 좋다.
7. 자외선 노출은 피부 노화의 지름길이다?
(o)자외선에 노출되면 피부가 검게 그을리고 기미와 잡티가 많아지고 진해지는 것을 흔히 걱정하는데 물론 색소질환을 자극하는 것도 큰 문제지만 이보다 더 큰 문제가 있다.
바로 피부 속 콜라겐과 엘라스틴 등을 파괴해 피부탄력을 망가뜨리면서 주름과 피부 처짐 등 피부노화를 촉진시킨다는 것이다.
자외선 차단제는 피부노화 방지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과도한 자외선은 피부의 적이라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쓰는 화장품에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다고 해도 별도로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발라주는 것이 좋다.
이미 생긴 주름이 걱정이라면 근육을 일시적으로 마비시켜 주름을 개선시키는 보툴리눔 톡신 시술을 받는 것도 도움이 된다.
8. 보툴리눔 톡신 시술을 받다가 중단하면 주름이 더 심해진다?
(x)보툴리눔 톡신 시술 후에 주름이 더 심해지는 것은 아니다. 다만, 보툴리눔 톡신 시술로 주름 개선 효과를 본 후에 시술 전 상태로 돌아가는 것일 뿐인데도 다시 잡히는 주름을 보고 더 심하게 느껴질 수는 있다.
전문가들은 보툴리눔 톡신 시술이 오히려 주름이 깊어지는 것을 막아주는 예방효과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