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찾아온 ‘무더위’, 폭염대비 건강관리법
올 들어 가장 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빨리 찾아온 무더위로 인한 건강피해 파악과 예방을 위한 감시체계를 운영한다고 밝히며 폭염피해를 막기 위한 건강수칙을 발표했다.
온열질환은 열에 노출되어 발생한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열실신, 열부종 등을 말한다. 대표적인 온열질환인 열사병은 신체가 조절할 수 있는 체온의 방어 기전보다 더 많은 열을 받을 때 일어나는 병으로 갑작스럽게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높은 고열과 의식장애, 덥고 건조한 피부 등이 주 증상이다.
질병관리본부는 매년 온열환자가 증가하여 올해부터 온열질환 감시체계 운영을 강화하기 위하여 온열질환 보고기관을 전국 응급실이 마련된 의료기관(’14년 544개소)으로 대상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응급실 진료결과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감시체계를 통하여 보고되었을 경우, 발생지역 보건소 및 지자체와 함께 즉시 심층조사를 실시하여 폭염과의 연관성을 결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는 건강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예방할 수 있으므로 폭염특보 등 기상예보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고, 건강수칙을 지킬 것을 당부했다. 고령자와 독거노인, 어린이, 야외근로자 및 만성질환자(고혈압, 심장병, 당뇨 등)는 폭염에 더욱 취약할 수 있으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에서 밝힌 폭염에 대비하기 위한 건강수칙은 다음과 같다.
◆ 폭염대비 건강수칙
1) 물을 자주 마신다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자주 물이나 스포츠음료, 과일주스를 마신다. 단, 신장 질환이 있는 사람은 의사와 상담 후 물을 먹는다.
2) 시원하게 지낸다
시원한 물로 목욕 또는 샤워하고, 헐렁하고 밝은색의 가벼운 옷을 입는 것이 좋다. 외출 시에는 양산과 모자를 이용해 햇볕을 차단한다.
3) 더운 시간대에는 휴식하자
오전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가장 더운 시간대로 자신의 건강상태를 살피며 활동 강도를 조절한다.
4) 음식에 주의하자
술이나 카페인이 들어있는 음료(커피)나 뜨겁고 소화하기 힘든 음식은 삼가자.
5) 집안 온도를 낮추자
가스레인지나 오븐의 사용은 집안 온도를 높일 수 있으므로 자제하고 창문과 문이 닫힌 상태에서 선풍기는 사용하지 않는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