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에게 가장 빈번한 위 질환. 맵고 짠 음식을 많이 접하게 되는 한국인의 식습관과 현대인들의 극심한 스트레스와 과음, 흡연 등 좋지 않은 생활습관 위 질환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소화불량, 속 쓰림, 더부룩함 등 사소한 불편함을 이러다 좋아지겠지 하고 넘어갈 경우 위염에서 위궤양, 위암으로까지 악화할 우려가 있다.

늘 먹는 음식이지만 알고 보면 우리 몸을 건강하게 하는 것들이 많다. 손상된 위벽을 보호하고 소화를 돕는 음식들과 식습관에 대해 알아본다.

◆ 카페인 섭취 ↓ 규칙적인 운동↑


평소 속이 자주 쓰리거나 위식도역류질환을 겪고 있는 사람이라면 위산분비를 줄이기 위해 후추, 카페인 및 디카페인 커피, 알코올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 우유나 치즈 속의 유당을 분해하지 못하는 유당불내증이 있는 경우에는 우유나 아이스크림 등 유당 함유 식품을 삼가는 것이 좋다.

식사 후 바로 눕지 않고, 평소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습관은 위장기능에 도움이 되므로 본인의 체력에 맞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귀찮아도 하나하나 지켜나간다면 건강으로 되돌아온다는 것을 인지하도록 하자.

◆ 소화에 도움이 되는 음식, ‘마늘’과 ‘식초’

소화를 돕는 대표적인 음식으로 마늘과 식초가 있다. 마늘의 주성분인 알리신은 위장을 자극해서 소화를 촉진하고 비타민b의 완전 흡수를 돕는다. 특히 암을 억제하고 암의 진행을 지연하는 효과가 있어 음식을 조리할 때 꾸준히 넣어 먹으면 도움이 된다. 마늘을 고를 때는 모양이 반듯하고 껍질 표면에 윤기가 있으며 뽀얀 회백색을 도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식초는 타액과 위액 분비를 촉진해 식욕을 촉진하고 소화흡수를 돕는다. 식초에 포함된 초산, 구연산, 아미노산 등 60여 종류 이상의 유기산과 미네랄은 각종 영양소의 체내 흡수를 돕는 촉진제 역할을 한다.

◆ 과식은 no, 육류 대신 채소 yes

폭식과 과식이 위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많은 사람이 적당량을 먹고 천천히 먹는 것을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 그 원인으로 과음과 과식을 미덕으로 삼아온 문화와 점점 빠르게 돌아가는 현대 사회의 업무 패턴을 들 수 있다.

바쁜 아침과 점심에 어쩔 수 없이 급하게 식사를 해야 한다면, 최소한 저녁 한 끼만이라도 서둘지 말고 천천히 즐겁게 먹기를 추천한다. 또한, 일정기간에 꼭꼭 씹어 먹는 습관을 기르도록 노력하면 자연스럽게 천천히 먹게 되고 이런 습관은 위에 부담을 덜고 소식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재료를 크게 썰어 요리하면 시각적으로 포만감을 느껴 놀 먹게 되는 효과를 볼 수 있고, 재료에 흡수되는 기름과 염분의 양도 줄일 수 있다. 상을 차릴 때는 작은 그릇에 수북하게 담긴 음식이 더 푸짐해 보이고, 같은 한 그릇을 먹어도 더 많이 먹었다는 느낌이 들어 과식을 방지할 수 있다.

육류를 많이 섭취하면 위에 부담이 갈 뿐만 아니라, 몸에 불필요한 지방이 쌓일 수 있다. 조리할 때 고기 대신 비슷한 질감의 버섯을 사용하면 풍미도 살려주면서 불필요한 동물성 지방의 섭취를 줄여준다. 하지만 잦은 외식과 회식 등으로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현대인들은 속이 더부룩하고 답답한 소화불량을 많이 호소한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