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기리에 방영중인 드라마<연애 말고 결혼>의 주인공 주장미 역으로 출연하고 있는 배우 한그루의 실감나고 사랑스러운 음주장면이 화제가 되고 있다. 결혼이 하고 싶은 주장미는 결혼이 싫은 남자 주인공(공기태)과의 계약 연애 사이에서 음주를 즐기며 여러 에피소드를 쏟아내고 있다.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매일 우리나라 성인 598만명이 술을 마신다고 한다. 우리 정서는 속마음을 털어놓으려면 술을 마셔야 하고, tv나 영화에서는 술 마시는 장면이 빈번하게 등장하다 못해 폭음을 조장하는 폭탄주 제조장면, 러브샷 등의 장면도 여과 없이 보여주는 것이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특히, 여성의 사회진출과 음주에 대한 인식이 관대해지면서 여성 음주자의 비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요즘. 주류산업의 핫이슈 및 타겟은 여성을 향하고 있다. 하지만 여성의 음주는 남성에 비해 더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온다. 여성은 남성보다 소량의 음주로도 간경화, 알코올성 간염 등 신체적 합병증이 쉽게 발병하고 우울증까지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더 심각한 후유증을 남긴다.
◆ 여성 음주가 몸에 미치는 악영향1. 피부 노화 촉진여성의 음주는 항산화 방어체계를 붕괴시켜 피부의 노화를 촉진시킨다. 또한, 음주로 인해 만들어지는 아세트알데하이드가 글루타티온과 같은 항산화 물질을 방해해 피부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외에도 얼굴 중심부의 모세혈관과 모공을 확장시켜 얼굴이 붉어지는 안면홍조현상을 유발하고, 얼굴 피부에 트러블을 발생시킨다. 특히, 과도한 음주는 피지 분비량을 늘리고 숙면을 취하기 어렵게 만들어 피부의 스트레스를 중첩시켜 피부노화를 촉진하게 된다.
2. 유방암 발생 가능성 증가통계청 조사결과 현재 20-30대 여성의 60% 정도가 평소에 술을 즐기고 담배를 피우는 여성도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대 연구팀도 평소에 술을 자주 마신 사람은 술을 마시지 않은 사람보다 유방암 발병률이 2배 이상 높다고 발표한바 있다. 특히, 알코올 해독 유전자에 변이가 있는 사람이 술을 마신 경우는 유방암 발생이 4배 이상, 담배까지 함께 피우면 유방암에 걸릴 확률은 더욱 높아져 25살 이전부터 흡연을 한 경우는 유방암 발병률이 14배나 높아졌다.
3. 다이어트의 적, 복부비만의 원인다양한 술의 종류 중 소주 1잔에 70칼로리, 양주 1잔에 100칼로리, 생맥주 1잔에 200칼로리를 내는 고칼로리 식품이다. 양주 3잔만 마셔도 가볍게 밥 한 공 칼로리와 맞먹는다. 뿐만 아니라 술을 마시면 식사하는 속도가 더 빨라지고 식사시간이 더 길어지기 때문에 술을 마시지 않을 때보다 식사량이 늘게 된다. 따라서 술은 다이어트에 큰 적이 되는데 다이어트 중에 술을 먹게 되어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경우도 많이 발생하게 된다.
그 이유는 매일매일 열심히 운동과 음식조절을 하다가도 과음을 하게 되면 짧게는 하루, 많게는 몇 일 동안 컨디션이 좋지 않아 운동을 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음식조절도 제대로 못하는 경우가 많아지게 된다.
4. 유산·불임·조기폐경 가능성↑직장 여성들이 늘면서 과로와 회식문화 등으로 인한 자연유산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1주에 2번 이상 술을 마시면 유산 위험이 2배로 늘고 매일 마시면 3배까지 이른다. 자연유산의 80%는 임신 12주 이내에 생기므로 특히 임신 초기에 몸가짐을 조심해야 한다. 가임여성은 평소 임신에 대비해야 하며, 임신 사실을 모르고 술 마시는 경우가 많은데 약간이라도 임신 가능성이 있다면 술자리를 멀리해야 한다. 특히 여성이 지속적으로 술을 마실 경우에는 프로락틴이라는 호르몬의 분비가 활성화돼 불임과 조기 폐경의 원인이 될 수 있다.
5. 여성은 비알콜성 지방간 위험 높아남성에 비해 여성이 신체 구성성분 중 전체 체지방의 비율이 높고 체내 수분이 적어 같은 양의 음주에 의해서도 건강상의 문제를 더 일으킬 수 있다. 독성작용도 남성에 비해 여성에서 흔하게 나타나며 적은 양의 음주에 의해서도 알코올성 간염등 간질환의 발생율이 높고 발병시 경과가 빠른 것이 특징이다. 반면 술을 먹지 않는 여성들에게서도 비알콜성 지방간이 많이 발생한다. 이는 여성들이 빵이나 떡, 케이크 등 탄수화물을 과잉 섭취하는 식습관과 비만, 당뇨병에 기인한다. 지방간은 간의 해독기능 저하되고 독소와 노폐물 축적, 면역력 감소로 이어져 중증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여성 또한 매일매일 간 건강관리가 필요하다.
간 건강을 유지하면서 면역력도 지키고 싶다면 우리 몸에 존재하는 udca(우루소데옥시콜린산)를 보충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udca는 체내에 존재하는 이로운 담즙산 성분으로 간의 해독작용을 도와 간의 노폐물 배출을 원활하게 하고, 체내 독성 담즙산의 비율을 감소시켜 간세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