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을 초조하게 기다리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결혼하면 임신이 자연스럽게 되는 줄 알았다’, ‘임신이 이렇게 어려운 일인지 몰랐다’고 말한다. 결혼을 늦게 하는 만혼 부부의 증가와 더불어 스트레스, 비만, 피로, 잦은 야근, 무리한 다이어트, 운동부족 등의 여러 요건들이 난임을 부추기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난임과 불임의 원인이 되는 무정자증, 다낭성 난소 증후군 등과 같은 질환이 없는데도 임신이 잘되지 않는다면 ‘정확한 배란일’을 제대로 알고 있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생리주기가 규칙적이어도 배란일은 제각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정확한 배란일 확인 없이 잘못된 배란일 계산으로 임신을 기대하다가 시간도 낭비하고 심리적으로 지쳐가는 경우도 많다. 실제로 산부인과병원에서 임신 상담시 우선적으로 확인하는 것도 ‘배란일’ 측정일 정도로 정확한 가임기간을 확인하는 것은 임신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그렇다면 정확한 배란일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먼저 ‘배란일’이란 성숙한 난자가 난소에서 난관으로 배출되는 시기로 난자의 수명은 1~2일, 정자의 수명은 대개 3일 정도이기 때문에 임신 수정 확률이 높은 가임기간은 정자의 자궁내 생존기간을 포함해서 배란일과 배란전 2일, 배란후 2일을 포함한 총 5일 정도가 된다.
배란일이 다가오면 하루에 0.2~0.3cm 정도로 자라던 난포가 배란 직전 빠르게 성장하면서 2~2.5cm 크기까지 커지며, 배란과 황체 형성을 촉진하는 황체 형성 호르몬(lh) 농도가 급격하게 증가한 후 감소하게 된다.
이런 배란기 특성을 활용해 정확한 배란일정을 확인할 수 있는데 산부인과 초음파 검사로 난포 크기를 측정하는 배란 초음파 검사법과 소변검사를 통해 황체 형성 호르몬 농도를 확인하는 배란테스트기 사용법이 바로 그것이다.
초음파 검사는 보통 생리 후 11~12일째부터 시작하여 배란시기까지 검사하기 때문에 병원방문을 주기적으로 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비용부담이 크지만 배란테스트기는 약국에서 손쉽게 구입해 가정에서 간단한 소변검사를 통해 검사지의 색깔변화로 육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