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측만증은 척추가 옆으로 굽고 휘어지는 질환으로, 일반적으로 10도 이상 척추가 휘어지면 척추측만증이라고 한다. 잘못된 자세, 장시간 의자에 오랫동안 앉아있는 생활방식 등이 원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사실 척추측만증의 85%는 특별한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 척추측만증’이다.
◆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척추측만증특발성 척추측만증 외에도 태아기 때의 기형으로 인한 선천성 척추 측만증, 소아마비나 뇌성마비와 같은 신경질환이나 근육질환으로 인해 척추가 휘어지는 신경근육성 측만증 등이 있으며 그 밖에도 종양, 감염, 대사성 질환, 관절염 등에 의해 발생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더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청소년기에 나타나는 척추측만증은 서서히 진행되어 잘 모르고 지내다가 등이 옆으로 구부러지거나 한쪽 가슴이나 엉덩이가 튀어나오는 등의 신체 변화를 발견하고 나서야 병원을 찾게 되는 경우가 많다. 비교적 통증은 없는 편이나 휘어진 각도가 심한 경우에는 갈비뼈가 골반을 압박하여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성인이 된 이후에는 척추 관절의 퇴행성관절염에 의한 요통이 나타날 수 있다.
일상생활 중에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으면 척추측만증이 의심되므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1. 구두의 굽이 한쪽만 자주 닳아 지는 경우
2. 오래 앉아 있기 힘들며, 허리가 아픈 경우
3. 검사를 해도 원인을 알 수 없는 호흡기, 소화기 계통 장애가 있는 경우
4. 양쪽 어깨가 비대칭인 경우
5. 머리가 몸의 중앙에 위치하지 않는 경우
6. 양쪽 귀의 위치가 같지 않은 경우
7. 양쪽 어깨의 위치가 다른 경우
8. 뒤에서 보아 척추가 휘어진 경우
9. 걸을 때 걸음걸이가 이상하다는 지적을 받는 경우
10. 여성의 경우 양쪽 가슴의 위치나 크기가 다른 경우
◆ 조기 진단하면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 가능해척추측만증이 의심되면 몸통의 휘어짐 여부를 판단하는 등심대 검사를 시행한다. 그러나 허리가 휘지 않은 경우에도 등심대 검사에서 이상이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으므로 보다 확실하게 알기 위해서는 x선 검사가 필요하다.
치료 방법은 척추가 휜 각도와 성장상태에 따라 결정되는데, 일반적으로 20도까지는 성장속도에 따라 얼마나 더 심해지는지 정기적으로 관찰만 하고, 40도까지는 보조기를 착용하며, 40도 이상으로 심한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한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