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에 사는 워킹맘 임 씨(37세)는 7살 딸의 잦은 감기로 걱정이 크다. 평소 잔병치레가 많은 딸 때문에 응급실을 찾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 모든 것이 엄마인 자신이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생긴 것 같아 미안하기만 하다. 지쳐 잠든 딸을 보며 한겨울이 되기 전 아이 건강을 위해 제대로 준비할 방법은 없을지 고민이다.
입동(立冬)이 지나고 겨울의 문턱에 바짝 다가서면서 아이들을 키우는 집에서는 추위와의 전쟁이 시작되었다. 특히 아이들이 걸리기 쉬운 감기는 날씨가 추워서 걸리기도 하지만, 큰 온도변화에 몸이 적응하지 못해 면역력이 약해져서 많이 생긴다. 따라서 우리 아이가 건강한 겨울을 나기 위해서는 추위에 적응하여 익숙해지고 면역력을 키울 수 있도록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겨울철 우리 아이 건강을 위한 바른 육아법은?1. 무조건 따뜻하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실내를 무조건 따뜻하게 하게 하는 것만이 아이 건강에 좋은 것은 아니다. 실내·외의 온도 차가 커지면 그만큼 몸이 적응하지 못해 감기에 걸릴 수 있다. 따라서 실내 온도는 20도 안팎으로 유지하고 긴 소매 옷을 입었을 때 적당한 수준으로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무조건 따뜻한 실내에서 있는 것보다는 오후 시간에 가벼운 등산이나 공원을 돌면서 햇볕을 쬐는 것이 좋은데, 햇볕은 비타민 d의 합성을 돕고, 면역력을 높여주며 신선한 산소와 유산소 운동은 폐 건강과 면역력을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
2. 감기에 걸린 아이는 목욕을 삼가자감기에 걸린 아이들은 목욕을 삼가는 것이 좋다. 목욕하는 과정에 찬바람에 노출되거나 체온이 떨어질 수 있고, 감기에 걸리면 목욕 자체가 힘든 일이 되어 감기가 더욱 악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감기의 가장 좋은 치료법은 휴식이다. 아이를 편안하게 수면을 취하게 하고 충분히 쉬게 하는 것이 좋다.
3 적정습도, 공기를 쾌적하게 유지하자겨울에는 추위로 환기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실내가 건조해 알레르기 비염이나 코감기 등이 악화하기 쉽다. 감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실내 적정습도를 유지하고 하루 10분 이상 환기를 하거나 공기청정기를 사용해 공기를 쾌적하게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주변 환경을 정돈하고, 침대와 이불, 소파, 베개 등을 자주 세탁해 가능한 먼지를 제거하는 것이 도움된다.
비염이나 코감기로 코가 막혀 답답할 때는 무작정 코를 세게 풀거나 후비지 말고 옆으로 눕거나 가벼운 운동으로 콧속의 산소량을 늘리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4. 음료, 우유, 물 등 차가운 음식에 주의하자겨울철 호흡기 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찬 음료나 빙과류, 냉장고에서 바로 꺼낸 물, 우유, 과일 등에 주의하는 것이 좋다. 평소 호흡기 질환에 잘 걸리는 아이들은 속열이 많고 찬 기운에 약하기 때문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속열을 내리고 면역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균형 잡힌 세 끼 식사와 유산균을 꾸준히 섭취하되, 가공식품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으며 규칙적인 생활과 영양가 높은 음식 섭취가 가장 중요하다. 특히 겨울에는 몸의 신진대사를 돕는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은데 비타민과 무기질이 들어간 사과나 배 등의 과일, 따뜻한 물이나 차를 수시로 먹여주는 것도 좋다.
5. 일정한 수면시간을 위해 환경을 조성해 주자불규칙한 생활은 신체 리듬을 깨트리고 면역력을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부모들은 아이가 일정한 시간에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아직 어린 아이일 경우 적어도 낮에 한번은 낮잠을 재워주고, 밤에는 9시~10시 사이에 잠들 수 있도록 수면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 아이가 잠이 들지 못해 힘들어한다면 잠자기 전 따뜻한 물로 목욕을 시키거나 마사지를 해주는 것이 수면에 도움이 된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