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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영양결핍, 건강 위해 꼭 챙겨야 할 영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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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킹맘 김모(35, 서울)씨는 고향에 홀로 계신 어머니와 통화할 때마다 걱정이 많다. 항상 잘 챙겨 먹는다고는 하시지만 지난 추석에 뵌 어머니가 점점 여위고 기력이 약해지는 것 같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처럼 통화로만 전했던 당부보다는 뭔가 다른 방법이 필요할 것 같지만, 막상 어떤 것부터 챙겨야 할 지 고민이다.

노인의 영양 결핍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의 32.7%가 에너지의 필요추정량의 75% 미만으로 섭취하고 있고, 단백질, 인, 철을 제외한 나머지 영양소의 경우 평균필요량 미만 섭취자 비율이 5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칼슘과 리보플라빈(비타민 b2)은 부족 비율이 70% 이상으로 나타나 노인인구에게 가장 부족한 영양소였으며, 비타민 a, 티아민, 나이아신, 비타민 c도 노인 인구의 50% 이상이 평균필요량 미만으로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의 영양 불량의 원인은 노화가 진행되면서 신체적, 생리적 기능이 저하되기 때문인데, 미각, 후각 기능 감퇴, 소화 흡수능력 저하, 치아상태 불량, 경제적인 어려움과 노년기 우울증, 약물 복용으로 인한 식욕 저하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
특히, 65세 이상 인구에서 10명 중 2명이 겪고 있는 연하곤란(삼킴 장애, 연하 장애)은 음식물을 삼키는데 장애를 느끼는 증상으로, 노인 영양 결핍의 주요한 원인이 되고 있다.

◆ 어르신에게 보충이 꼭 필요한 영양 4가지

우유를 마시는 노부부

1. 단백질
나이 들수록 근육량이 감소하므로 단백질을 챙겨 먹어야 한다. 단백질이 부족하면 면역기능 저하, 상처 회복 지연 등을 일으킬 수 있다.
- 식품=고기, 생선, 계란, 콩 등 하루 4~5회 섭취

2. 칼슘
노화가 진행될수록 뼈에 있는 칼슘이 빠져나가 골다공증에 걸리기 쉬우므로 칼슘과 비타민 d 보충에 신경 써야 한다. 골다공증은 운동부족이나 술·담배도 원인이 되며, 칼슘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소금이나 카페인 섭취도 줄여야 한다.
- 식품=우유 및 유제품을 하루 1회 섭취

3. 비타민
비타민과 무기질은 몸의 정상적인 활동에 필수적인 요소인데, 비타민 a, 비타민 b12, 비타민 d는 노인에게 부족하기 쉽다.
비타민 a는 정상적인 시각 기능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면역체계의 주요 세포인 t림프구 활성화와 백혈구 성장·분화에 필수적이다. 간·유방·대장·전립선·위암 발병 위험을 감소시킨다.
- 식품=간, 당근, 고구마, 해바라기, 토마토, 해산물, 효모, 시금치, 파슬리, 냉이, 호박, 사과, 부추 등

비타민 b군 중 비타민 b12가 노인에서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섭취 자체가 감소하는 것도 원인이 되지만, 위장에서 흡수 저하로 인해 비타민 b12 결핍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노인 신경계통의 영향을 미치고, 엽산 결핍과 함께 노인 빈혈의 한 원인이 된다.
- 식품=소간, 난황, 어육 등

비타민 d는 칼슘과 함께 골다공증 예방에 필수적인 영양소이다.
- 식품=계란 노른자, 정어리, 고등어, 대구간유(cod liver oil), 비타민 d 강화 유제품 등

4. 수분
나이가 많아지면서 체내수분함유량은 점차 감소하게 되고, 갈증 반응이 둔하게 되어, 필요한 수분섭취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수분을 적게 마셔서 변비나 탈수현상이 생기기 쉬우므로 하루 8잔의 물을 섭취하여 수분을 보충해야 한다.

그 밖에도 곡류 전분류를 하루 4회 섭취 하는 등 전체적으로 균형 잡힌 영양을 섭취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노년기의 영양 상태는 건강을 결정하는 주요한 요인으로 균형 잡힌 영양을 섭취하지 못할 경우 면역능력의 감소, 신체활동능력 감소 등으로 인해 당뇨, 고혈압, 심혈관계질환 등의 만성질환과 골다공증 등의 질환 발병 위험이 커지므로 반드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장기간 영양결핍이 지속되면 기억력과 인지능력이 감소되므로 치매에 걸릴 위험이 있다.

균형 잡힌 영양 섭취의 중요성은 알고 있지만 음식을 통해 모든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기가 막상 쉽지는 않다. 특정 영양소를 늘리기 위해 한 가지 식품만 집중적으로 섭취하다 보면 영양소의 균형이 깨지기 쉽기 때문이다. 또한, 홀로 거주하는 독거 노인의 경우, 혼자 음식 준비를 하면서 균형 잡힌 식사를 하기 어려운 것도 이유 중 하나다. 이럴 때 노년층에 필요한 영양소를 모두 담은 영양 보충식을 간편히 활용하면 좋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