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트라이앵글(black triangle)은 잇몸 질환, 치열 등의 이유로 생긴 치아와 치아 사이의 공간을 말한다. 치아와 대비되어 검은색의 삼각형 모양으로 보이기 때문에 블랙 트라이앵글이라 불린다.
구강 건강에 이상 없이 정상적으로도 약간의 블랙 트라이앵글은 누구나 존재할 수 있으며, 치아교정으로 치열이 가지런해지면서 새로 생길 수 있다. 하지만 대개 노화나 잇몸 질환 등으로 잇몸이 퇴축하면서 블랙 트라이앵글이 생기거나 점점 커지게 된다.
치아 사이의 공간인 블랙 트라이앵글에 음식물이 남을 수 있고, 꼼꼼한 잇솔질을 하지 않으면 블랙 트라이앵글에 남은 음식물이 부패하면서 충치와 잇몸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최소 1주일에 한두 번 이상은 ‘치간 칫솔’로 잇솔질을 해주어야 한다.
블랙 트라이앵글의 크기가 제각각이기 때문에 해당 부위에 들어갈 수 있는 사이즈의 치간 칫솔을 선택해야 하며, 크기는 작은 것에서 큰 것까지 s, m, l로 선택 가능하다. 치간 칫솔을 이용하다 보면 종종 출혈이 있기도 한데 이는 컨디션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지만 주로 잇몸 염증이 있는 경우에 나타난다. 잇몸 출혈이 계속되고 치아나 잇몸이 시큰거리는 통증 등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치과진료를 조기에 받는 것이 좋다.
한편, 블랙 트라이앵글이 너무 커 미간상 보완을 하고 싶다면, 공간을 채우거나, 벌어진 치아 사이를 교정하는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
레진 치료는 치아 공간 사이에 레진을 붙이는 것으로 간단한 시술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잘 떨어지기도 하고 변색이 생길 수 있으며, 잇몸 염증을 유발해 구강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도 있다.
잇몸 마스크는 잇몸의 퇴축이 매우 심해 블랙 트라이앵글이 많고, 넓은 경우에 이용되는 보조장치이다.
블랙 트라이앵글을 만드는 치아 면을 삭제하고 라미네이트나 울세라믹 크라운으로 하는 보철치료는 심미적으로는 가장 좋은 효과를 내지만 치아를 삭제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교정은 치아의 인접면을 삭제한 뒤 치아 교정으로 치아 사이를 좁히는 방법으로 블랙 트라이앵글이 좁은 경우에 적용하기 좋은 방법이다. 교정 자체가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으며, 블랙 트라이앵글이 넓어 치아 삭제면도 넓은 경우에는 시린 이가 동반될 수 있다.
블랙 트라이앵글을 예방하고 최대한 늦추려면 기본적인 칫솔질 등 청결한 구강관리는 물론 정기적인 스케일링으로 치석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석은 잇몸질환과 잇몸퇴축의 주요인이며, 구강건강의 적이라 할 수 있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