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소망이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며, 공부를 잘했으면 좋겠다”고 대답하는 부모가 상당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 모든 걸 가능하게 하는 교육법이 있으니 바로 “밥상머리교육”이다.
일주일에 2번씩 아이들과 함께 식사하면서 대화하는 이 간단한 교육법을 제대로 실천하면, 아이들의 건강과 성적을 향상할 수 있고, 정서도 안정시킬 수 있어 1석 3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밥상머리교육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식사하면서 각자 스마트폰, tv만 보거나 가족 간 대화를 어색하게 생각하는 등의 잘못된 가정 문화를 먼저 바꿔야 실천 할 수 있다.
밥상머리교육의 핵심은 대화를 통해 가족 간 사랑과 정서를 나누는 것이기 때문에 ‘소통’에 집중할 뿐 가르치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해외 연구에서도 그 효과가 입증된 밥상머리교육을 살펴보자.
◇ 밥상머리교육의 효과 3▶ 건강 향상 =가족식사로 인해 균형적인 식습관이 형성되고, 비만, 식이장애 등이 줄어든다.
미네소타대 eat 프로젝트 연구에 따르면 가족과 식사를 많이 하는 아이일수록 과일과 채소 등 칼슘과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더 많이 먹었고, 탄산음료나 당분이 들어간 음식의 섭취율이 낮았다.
▶ 성적 향상 =가족식사를 통한 대화는 언어습득, 구사능력, 성적 향상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
하버드대 캐서린 스노우 박사팀 연구에 따르면 만 3세 자녀를 둔 83개 가정을 대상으로 2년간 아이들의 언어습득 능력을 연구한 결과, 어린이가 책읽기를 통해 배우는 단어는 140개이나 가족식사를 통한 대화에서는 1,000여개 단어를 학습하며, 초등학교 진학 후 가족 식사 횟수가 많은 아이일수록 학업 성적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콜롬비아 대학교 카사 연구진에 따르면 청소년 1,2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가족식사를 하는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a학점을 받은 비율이 약 2배 정도 높았다.
▶ 정서 안정 =밥상머리교육은 음주, 흡연, 폭력 등 부적응 행동은 줄여주고, 행복감은 높여준다. 예절, 절제, 배려를 자연스럽게 배울 기회를 제공하고, 가족간 유대를 강하게 한다.
콜럼비아대 약물 오·남용 예방센터(casa) 연구에 따르면 가족과 식사를 자주 하지 않는 청소년의 흡연 비율은 그렇지 않은 청소년보다 4배나 높다. 음주와 마리화나를 하는 경우도 2배 가량 많았다.
미네소타대 연구팀이 학생 4,000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에서도 가족 식사의 빈도는 우울증, 자살률과 반비례했다.
◇ 밥상머리교육 실천지침 101. 일주일에 2번 이상 “가족식사의 날”을 가진다.
2. 정해진 장소에서 정해진 시간에 함께 모여 식사한다.
3. 가족이 함께 식사를 준비하고, 함께 먹고, 함께 정리한다.
4. 식사 중에는 tv를 끄고, 스마트폰은 사용하지 않는다.
5. 대화하면서 천천히 먹는다.
6. 하루 일과를 서로 나눈다.
7. “어떻게 하면 좋을까?”식의 열린 질문을 던진다.
8. 부정적인 말과 잔소리는 하지 않으며, 공감과 칭찬을 많이 한다.
9. 아이의 말을 중간에 끊지 말고 끝까지 경청한다.
10. 행복하고 즐거운 가족식사가 되도록 노력한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