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은 5일이나 되는 연휴가 이어져 가족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심신에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기회이다. 하지만 귀성길과 귀경길 장시간 차 안에 있어야 하는 환경과 기름진 명절음식, 나태해진 생활태도 등으로 인해 명절 연휴가 지나면 각종 피부 고민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명절이 지난 후에도 깨끗해진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 기억해야 할 3가지에 대해 알아보자.
1. 피부 생각한다면 귀성길 차 안 히터 끄세요가족을 만날 생각에 즐거운 귀성길이지만 막히는 고속도로는 늘 짜증을 유발한다. 평소보다 장시간 차 안에 머물러 있다 보면 히터로 인해 건조한 공기 때문에 피부는 푸석해지고 여드름 등 피부트러블이 생기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차내의 건조한 공기는 각질층의 수분이 감소돼 미세한 각질이 증가할 수 있으며, 방치하면 가려움증과 잔주름을 유발할 수 있다. 또 각질이 증가하면 피지 분비를 방해하여 모공을 막고 염증을 일으켜 여드름을 악화시킨다.
또한 평소에 건선이나 아토피 증상이 있는 경우 가려움이 악화될 수 있으며 해당 증세가 있거나피부가 예민한 아이들은 피부 보습을 철저히 해야 한다. 평소에 사용하는 보습제를 휴대하고 건조함을 느낄 때마다 수시로 발라 주면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환기. 추워도 1시간에 5~10분 정도는 창문을 열어 환기시키고 히터를 장시간 틀어놓지 않도록 한다. 특히 얼굴로 바로 뜨거운 바람이 오지 않도록 주의하고 충분한 수분섭취를 통해 피부와 호흡기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신축성이 없고 꽉 끼는 옷은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헐렁한 옷을 입는 것이 좋다.
2. 설 음식 준비 시 화상에 주의설 음식을 준비하는 주부들은 장시간 불 앞에서 많은 음식을 한꺼번에 조리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 화상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 가벼운 화상이라면 화상을 입은 부위를 찬물에 20분 정도 씻어낸후 찬 물에 적신 거즈나 수건을 대어 화기를 가라앉혀야 한다. 단 화상 부위에 바로 얼음을 대는 것은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어 피해야 한다.
화상을 입은 자리에 생긴 상처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므로 크기가 작은 경우에는 터뜨리지 말고 그냥 두는 것이 좋다. 동전크기 이상의 물집인 경우에는 소독한 바늘 등으로 찔러 물기만 제거해 주고 소독약을 발라 준다.
화상부위가 넓거나 정도가 심한 화상은 염증 등 2차 감염을 일으킬 우려가 있으므로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
3. 기름기 많은 명절음식과 술, 피부엔 독가족들이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이게 되면 명절 음식과 함께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술. 기름진 명절 음식과 함께 많은 양의 음주를 하게 되면 피부는 푸석푸석해지고 뾰루지와 여드름 등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된다.
알코올은 부신피질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켜 수분 증발을 막는 표피지질과 수분 함유 기능을 하는 각질층을 약하게 만들어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만드는 것은 물론, 여드름을 유발하는 안드로겐의 생성을 촉진한다.
따라서 피부를 생각한다면 술과 기름진 음식을 자제하고, 하루종일 집에만 있다고 해도 반드시 꼼꼼한 세안을 해서 유분과 노폐물이 피부에 쌓이지 않도록 한다.
명절 연휴는 평소보다 시간 여유가 많으므로 각질 제거와 마스크팩 등 평소 귀찮다는 이유로 미뤄두었던 피부 관리를 해 두면 명절 후 더욱 탄력있고 촉촉한 피부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