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사용하는 ‘체했다’는 표현은 음식을 급하게 먹거나 제대로 씹지 않고 많이 먹어서 갑자기 소화가 잘 안 되거나 속이 답답하고 메슥거리는 증상이 나타날 때를 얘기한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체증’을 쉽게 경험하는데, 일반적인 체증은 질병을 동반하지 않고 수분을 보충하면서 경과를 관찰하면 증상이 좋아지는 경우가 많아 심각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증상이 빈번하게 발생하거나 좋아지지 않는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급체하게 되면 복통이나 구토, 설사, 두통, 식은땀, 얼굴이 창백해지고 손발이 차가워지는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 체했을 때 대처하는 방법과 궁금증에 대해 알아본다.
q. 탄산음료는 체증을 내리는데 도움될까?a. 체증이 나타나면 보통 바늘로 손을 따거나 탄산음료를 먹는 경우가 많은데 소독하지 않은 바늘은 감염의 위험이 있으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탄산음료는 일시적으로 트림하면서 속이 편안해지는 느낌이 들게 하지만, 실제로 소화기능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
체증을 내리기 위해서는 섣불리 손을 따기보다는 엄지와 검지 사이를 지압하는 것이 좋으며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좋다. 족욕은 혈액순환을 도와 소화에 도움이 되며, 설사나 구토를 동반하는 경우 보리차나 미음 등으로 수분을 보충하면서 경과를 관찰하는 것이 도움된다.
q. 억지로 토하기, 먹지 않는 것이 효과적일까?억지로 게워내는 것은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과도한 구토로 인해 위 점막이 손상되고 출혈, 전해질 불균형을 조장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체했다고 무조건 먹지 않는 것은 좋지 않은데, 미음이나 죽과 같이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소량씩 섭취하면서 영양과 수분을 공급해야 한다.
q. 자주 체하는 사람들이 주의해야 할 습관은?a. 자주 체하는 사람은 소화기관이 약한 경우가 많아 평소 식생활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이런 이들은 과식을 삼가고, 천천히 많이 씹어 먹는 습관과 취침 2~3시간 전에는 음식 섭취를 피해 위의 부담을 줄여야 한다. 음식이나 카페인, 탄산가스가 포함된 음료수 등의 자극성이 있는 음식을 피하고, 금연 및 절주하는 것이 좋다. 음식은 소량씩 자주 먹는 것이 좋고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먹어 위장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한, 규칙적인 식생활과 적당한 운동을 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피하는 것이 좋다.
q. 체했을 때 도움되는 음식은?a. 보리차나 매실차, 유자차, 꿀차, 미음 등으로 수분을 보충하면 탈수 증상과 체증을 가라앉히는데 도움된다. 특히 매실은 예부터 배탈이 나거나 소화가 되지 않을 때 챙겨 먹는 약용 음식으로 매실의 신맛이 소화액을 촉진해 위장장애와 소화불량을 치료한다.
계속해서 복통과 구토 등 체증이 완화되지 않는 경우는 소화흡수를 촉진하는 소화제를 챙겨 먹는 것도 방법이다. 그러나 계속해서 체증이 완화되지 않는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