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날씨에 갈증 해소를 위해 물을 자주 찾게 되는 요즘이다.
한국 사람은 유독 찬물을 즐겨 마시는데, 체온에 가까운 물일수록 체내 흡수력이 좋아 갈증 해소가 좀 더 유리하다. 목이 타면 탈수록 미지근한 물을 마시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찬물을 급하게, 빨리 마시게 되면 소화에 지장을 주어 좋지 않으며, 단순히 물을 마시는 것으로도 수분 보충이 충분하다. 심한 운동으로 땀을 많이 흘리는 경우에는 전해질 보충을 위해 이온음료를 마시는 것이 도움되며, 운동 중 15분 마다, 즉 갈증을 느끼기 전에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요즘엔 물도 그냥 물이 아니다.
깔끔하게 물 한잔하려고 가게에 비치된 냉장실을 보면 종류별로 다양한 물을 보면서 어떤 것이 좋을까 고민하게 된다.
물은 경도에 따라 연수(단물)와 경수(센물)로 나뉜다. 연수는 증류수, 빗물, 수돗물로 라면을 끓여 먹는 물이나 커피를 타 마시는 물, 세탁기에 들어가는 물 등이 이에 속한다. 경수는 미네랄이 풍부한 지하수나 우물물 등을 말하는데 노약자의 경우 배탈이나 설사의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영양에 관심 많은 요즘에는 다양한 함유물질을 담은 물이 인기인 가운데, 종류별로 어떤 차이가 있는지 소개한다.
△ 생수(먹는 샘물, bottled water)먹는 물 관리법에 의한 공식 명칭은 ‘먹는 샘물’이며, 일반적으로 생수로 통용된다.
생수는 본래 신선한 물을 뜻하나, 현재 용기에 담아 파는 물(bottled water)의 의미로 널리 이용된다.
생수는 암반대수층안의 지하수 또는 용천수 등 수질의 안전성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 자연상태의 깨끗한 물을 먹기에 적합하도록 물리적으로 처리하는 등의 방법으로 제조한 물이다.
△ 광천수(미네랄 워터, spring water, mineral water)광천수는 광천(mineral spring)에서 나는 물로, 칼슘, 마그네슘, 칼륨 등의 광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미네랄 워터(mineral water)라고도 한다.
미네랄은 인체의 성장과 유지, 생식에 필요한 영양소로, 체내의 적절한 ph를 유지하도록 조절하는 등 몸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 탄산수(carbonated water, sparkling water)탄산수는 탄산가스가 들어 있는 물이다. 탄산수가 무조건 미네랄이 풍부한 것은 아니며, 미네랄을 섭취하려면 천연 탄산수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탄산가스로 인한 트림으로 소화가 잘된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소화작용과는 무관하며, 오히려 자주 마시면 위식도역류질환 등을 자극할 수 있고, 변비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과민성 대장증후군이 있는 경우 피해야 한다.
△ 해양심층수(deep sea water)해양심층수는 햇빛이 도달하지 않는 수심 200m 이상 심해에 있는 바닷물로 온도와 염분 등 밀도 차이로 다른 바닷물과 섞이지 않고 대류에 의해 순환하는 물이다.
수백년에서 수천년을 주기로 대서양, 인도양, 태평양 심해를 순환하며, 2도 정도의 저온 상태를 유지하여 병원성 세균은 물론 해조류나 식물성 플랑크톤의 광합성 작용이 차단되기 때문에 생물의 생장에 좋은 무기 영양 염류와 미네랄 등 풍부한 영양가치를 지닌다.
최초 취수한 해양심층수는 짠맛 즉 염분을 지니지만 이를 제거하는 단계를 거쳐 생수 수준의 염분 함량으로 조정하며, 따라서 시중에 유통되는 해양심층수는 짠맛이 전혀 나지 않으면서 일반 약수, 생수보다 풍부한 미네랄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