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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실금, 일시적 감소 후 다시 증가하는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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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이 ‘요실금’환자가 일시적 감소 후 최근 증가하는 추세라고 발표했다.

요실금(尿失禁)은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마렵거나 참지 못해 소변을 흘리는 것을 말하는데, 원인에 따라 복압성 요실금, 절박성 요실금, 일류성 요실금 등으로 나뉘며 이 중 두 가지 이상의 원인을 가지고 있는 혼합성 요실금도 있다.

복압성 요실금 = 요도 괄약근의 약화로 인해 복압이 상승할 수 있는 상황(기침, 크게 웃음, 줄넘기 등의 운동 등)에서 소변이 새는 것을 의미한다.

복압성요실금의 발생기전

절박성 요실금 = 갑작스러운 강한 배뇨감으로 방광에 소변이 충분히 채워지지도 않은 상태에서 방광이 저절로 수축하여 소변을 참지 못하고 지리며 새는 것을 의미한다.

일류성 요실금 = 전립선 비대증 등으로 인한 이차적인 방광기능부전으로 방광배뇨근이 수축하지 못해 다량의 방광 내 잔뇨로 인해 소변이 밀려나와 새는 것을 말한다.

◆ 2012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는 ‘요실금’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발표에 따르면 요실금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한 환자는 2009년 12만7,013명에서 2014년 12만4,107명으로 연평균 0.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연평균 감소추세는 2009년부터 2011년의 감소에 의한 것으로, 2012년 이후로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었다. 또한,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월별 요실금 진료인원을 살펴보면, 주로 12월부터 3월까지 진료인원이 많아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비뇨기과 이석영 교수는 “요실금은 더운 여름철보다는 12월에서 3월 사이에 환자 수가 증가하는데 보통 갑작스러운 추위에 노출되면 자율신경계 과반응으로 방광 과수축 현상이 생겨 증상이 악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하며, “이 밖에 커피나 녹차 등의 카페인 음료의 남용과 운동량 감소로 인한 비만, 기침 등을 유발하는 상기도 감염(감기, 폐렴 등)등이 요실금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성의 경우 고령층(40~50대 이상) 연령대에서 환자가 많은 것이 특징이었다. 40~50대 이상의 여성들은 주로 자연분만 등으로 인한 기계적 압박으로 손상된 요도 괄약근으로 인한 복압성요실금 발병률이 증가하고 폐경 이후 호르몬 변화로 인해서도 요실금 증상이 악화하며 이차적으로 비만도 악화요인이 될 수 있다.

남성 중 10대 미만의 연령대에서 환자가 많다. 주로 초등학교 입학 전후로 일시적 증가소견이 보이는데 일시적 집단생활 스트레스 등으로 방광 과수축으로 인한 주간 빈뇨나 절박성 요실금 형태로 진료를 보는 경우가 많아지고 집단생활에 대한 적응 기간으로 소변을 필요 이상으로 참으면서 생기는 일시적 요실금이 이 시기에 집중되고 있다.

◆ 요실금 치료법과 예방법

1) 치료법

먼저 요실금이 생기게 하는 원인에 대해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남성 환자들은 전립선비대증에 대한 적절한 치료가 병행되어야 하며, 카페인 과다남용이나 무분별한 수분 섭취는 제한하는 것이 좋고 맵고 자극적인 음식들은 적게 섭취하는 것이 도움된다.

여성 환자들은 하체를 무리하게 압박하는 타이즈나 노출은 피하고, 체중조절을 통해 필요 이상의 복압 상승을 예방하는 것이 좋으며 골반 근육운동으로 괄약근 강화운동을 병행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러한 행동교정치료 등에 대한 반응이 없으면 복압성요실금은 인조테입을 이용한 요실금 교정술 등의 수술적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또한, 절박뇨, 빈뇨 등이 동반되는 절박성요실금 환자들에게는 적절한 약물치료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이외에도 방광내벽에 보톡스 등을 주입하는 치료방법이나 천추부 전기자극치료 등으로 치료하는 방법도 있다.

2) 예방법

골반근육강화운동

요실금 예방을 위해서는 방광에 자극을 주는 것과 동시에 이뇨 현상을 유발하는 카페인 함량이 높은 음식(알코올이나 커피, 녹차, 홍차 등)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수분섭취를 지나치게 많이 할 경우 빈뇨, 야간뇨나 절박뇨 등으로 인한 요실금이 악화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수분섭취가 필요하다.

출산 이후 꾸준한 골반 근육운동은 복압성 요실금을 예방할 수 있다. 악화요인의 하나인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 기름진 음식섭취를 줄이고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 섭취와 유산소 운동 등을 병행해야 한다. 또한, 흡연 등은 기침 유발로 인한 복압 상승으로 요실금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금연도 반드시 필요하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