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 중에는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성분이 들어있는 가공식품을 인지하지 못한 채로 섭취하고 당황한 기억이 많을 것이다.
식품알레르기는 호흡기, 소화기, 피부, 전신적 반응 등 모든 알레르기 증상을 일으키며 가벼운 반응에서 생명을 위협하는 반응까지 다양하다. 식품 섭취 후 몇 분 후에 일으키는 즉시형 반응에서 1~2일 후 나타나는 지연형 반응까지 반응시간도 다양하며,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식품의 양은 개인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다.
우유를 잘 소화시키지 못하는 유당불내성이나 카페인음료를 먹으면 느끼는 신체증상 등은 식품알레르기는 아니다.
◆ 알레르기 유발 식품에는 무엇이 있나?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식품으로 50가지 이상의 식품이 보고되고 있지만 우유, 계란, 땅콩, 대두, 밀, 견과류, 새우나 게 등의 갑각류, 조개류, 생선 등이 원인식품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생선도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주요 식품으로 알려져 있으나 생선의 종류가 매우 많고 나라마다 섭취하는 생선의 종류가 다르기 때문에 나라별 차이를 고려해서 관리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와 같은 육류를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주요 식품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육류는 알레르기를 잘 일으키지 않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땅콩의 경우 미국에서는 가장 문제가 되는 알레르기 식품 중 하나이지만 비슷한 수준으로 땅콩을 섭취하는 중국은 땅콩 알레르기가 커다란 문제로 나타나지 않는다. 이렇게 차이가 나는 원인으로는 조리법을 들 수 있는데, 즉 미국은 땅콩을 주로 볶아서 섭취하는 반면 중국은 주로 튀겨서 먹기 때문이며, 땅콩을 볶아서 먹는 경우 알레르기성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 식품 알레르기 예방방법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식품 섭취 시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으므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식단에서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식품을 제거하여 섭취를 차단하는 것이다. 특히, 가정에서 관리하기 어려운 가공식품의 경우 더욱 주의해야 한다.
가공식품을 선택할 때에는 원재료명 및 함량을 확인하여 알레르기 유발식품이 포함되어 있는지 살펴보아야 하며, 주의사항에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식품과 같은 제조시설에서 만들어졌는지 확인하고 구매해야 한다.
<자료 = 식품의약품안전처>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