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은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지만, 피해야 할 식품으로 꼽히기도 한다. 이유는 라면의 낮은 영양가 대비 높은 열량 때문이다. 종류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튀긴 식품으로 지방이 많아 120g당 500kcal의 열량을 내는 고칼로리 식품이다.
특히, 포화지방은 1일 영양소 기준치의 51.3% 정도를 차지한다. 포화지방을 지나치게 섭취하면 다이어트에 좋지 않을 뿐 아니라 지방간의 위험이 커지며,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심혈관계 질환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라면 속 나트륨 함량은 하루 영양소 기준치의 86% 수준으로, 김치와 함께 먹는 것을 가정하면 나트륨 섭취량은 하루 권장량을 초과할 수도 있다.
나트륨 과다 섭취는 고혈압과 심혈관계 질환을 일으킬 수 있으며, 나트륨이 소변으로 배설되지 못해 체내에 누적되면 ‘부종’을 일으켜 다이어트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게다가 라면은 식사 대용으로는 부족한 영양소를 가지고 있다. 라면 1봉의 평균 영양소 섭취량은 한 끼 영양소 기준치 대비 단백질 56.3%, 탄수화물 71.6%, 지방 97.6% 수준이고, 비타민과 식이섬유와 같은 꼭 필요한 성분은 빠져 있어 지속해서 섭취하면 골격을 약하게 해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물론 제품별 영양성분은 차이가 있으므로 표시된 영양성분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라면이 몸에 좋지 않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꼭 먹고 싶을 때가 있다. 무조건 참는 것 이외에 좀 더 건강하게 라면을 즐기는 방법을 알아본다.
▲ 라면 칼로리를 줄이는 방법은?1. 라면의 면을 끓는 물에 데쳐 버린 후 끓이면 지방이 1/3로 줄고 열량이 100kcal 이상 준다.
2. 라면 국물과 수프를 반으로 줄여서 끓이면 나트륨을 줄일 수 있다.
3. 라면에 부족한 영양소인 단백질을 보충하기 위해 달걀, 두부 등을 넣고, 식이섬유를 보충하기 위해 파, 버섯, 양파 등을 넣어 먹는다.
4. 식당에서 라면을 먹을 때는 라면 국물을 조금만 먹고 면을 건져 먹으면 열량, 지방, 나트륨을 줄일 수 있다. 라면을 먹은 다음 끼니로 살코기, 생선, 두부, 달걀 등의 단백질 식품을 좀 더 신경 써서 섭취하고 채소를 충분히 먹도록 노력한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