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성인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나이 들수록 겨울에 내리는 눈을 보면 눈 치울 걱정에다, 빙판 낙상사고나 교통대란 등 불편한 것들만 먼저 떠올리게 된다. 어린아이처럼 무작정 좋아하긴 힘든 눈이지만, 그래도 멋진 설경을 즐길 수 있는 눈 덮인 설산행은 마다하기 어려운 유혹이다.
설산을 제대로 즐기려면 낙상사고나 동상 예방을 위한 안전장비 준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중 겨울 등산의 필수품인 아이젠과 스패츠의 기능과 고르는 방법에 대해 살펴본다.
▲ 아이젠아이젠은 눈이나 빙판 위에서 미끄럼을 방지하기 위한 체인으로 신발에 착용한다. 발 전체를 감싸는 덧신 형태의 체인형과 발 중간에 허리띠처럼 착용하는 버클형 등이 있다.
- 스테인리스와 같은 쉽게 녹슬지 않고 내구성이 좋은 소재를 선택한다.
- 탈부착이 쉬우면서도, 잘 벗겨지지 않는 구조인지 확인하고, 신발 사이즈에 맞게 착용한다.
- 발등과 함께 발목 전체를 감싸는 제품이 좋다.
- 체중분산을 위해 2발보다는 4발 이상이 추천되며, 높은 경사가 있는 산이나 설산을 자주 즐기는 편이라면 아무래도 6~8발이 더 도움된다. 하지만 발이 많을수록 불편할 수도 있어 산행 스타일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좋다.
- 아이젠의 고무 부분이 간혹 얼어 버리는 경우 무리하게 벗기거나, 강한 힘을 주면 끊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 안정감이나 내구성이 좋지 않은 제품은 관절에 피로감을 주고, 장시간 산행을 방해할 수 있어 제품의 기능성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 너무 오랜 시간 착용하면 관절, 허리에 무리가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 눈이나 흙이 없고, 바위가 많은 곳에서는 사용을 피하고, 꼭 필요한 곳에서만 착용한다.
- 녹슬지 않도록 사용 후 바로 닦아서 물기 없이 보관한다.
아이젠을 했다고 방심하다가 오히려 미끄러지는 등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으므로 발뒤꿈치부터 조심스럽게 내디디고, 발바닥 전체가 골고루 지면에 닿도록 하여 발가락 쪽을 가장 늦게 떼는 방식으로 걷는다.
▲ 스패츠스패츠는 발이 눈에 빠져도 눈이 신발에 들어가거나 신발, 양말, 바지가 젖지 않게 보호하고 동상을 예방해주는 역할을 한다.
- 눈이나 물에 젖지 않는 방수성을 체크한다.
- 내구성이 좋아 마찰에 강하고, 통기성, 방풍성이 있는 제품이 좋다.
- 등산화 윗부분 발목과 무릎 아래까지 완전히 감쌀 수 있어야 한다.
- 스패츠와 신발이 잘 밀착되도록 신발에 두르는 밴드 부분이나 고정 끈이나 고리가 튼튼한지 살핀다.
- 무릎까지 올라오는 스패츠는 걸을 때 불편감을 줄 수 있으므로 미리 착용해보고, 자신의 신체사이즈에 맞는 제품을 선택한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