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재밌게 보고 계신가요? 80년대를 살아온 이들에게는 바로 어제같은 그 시절의 추억을, 80년대가 지나 태어난 이들에게는 깨알 같은 재미를 선사하고 있는 이 드라마에서 화제의 중심은 단연 ‘정봉’ 캐릭터입니다.



△ tvn ‘응답하라 1988’ 8회 캡처

지난 11월 28일 방송됐던 8회에서 정봉의 심장수술 에피소드를 보고 많은 사람들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극중에서는 대사를 통해 “지난해 판막을 다시 가는 수술이었고 이번엔 배터리만 갈아 끼우면 되는 수술"이라고만 소개되어 정확한 병명을 알 수 없었지만, 정봉의 병과 ‘배터리’에 대해 궁금해하는 시청자들도 많았었죠. 극중 정황상 이 배터리는 ‘인공심장박동기’의 배터리로 보입니다.

인공심장박동기란?

심장 박동기는 심장 리듬의 문제를 감지하며, 심장이 규칙적이며 제시간에 박동하도록 자체의 전기 자극을 보냅니다. 이 장치는 봉합된 케이스 내에 컴퓨터 칩과 크기는 작지만 오래 지속되는 밧데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심장 박동기는 수술을 하여 상흉부 또는 복부에 이식됩니다.

심장 박동기에서 생성된 전기 작극은 일반적으로 심장 내부에 삽입한 전극선(lead)이라는 특수 도선을 통해 심장에 전달됩니다. 또한, 심장 박동기가 심장의 리듬을 감지하도록 도와줍니다. 이는 정확한 시간에 전기 자극을 심장에 전달하여 심장을 박동시키기 위함입니다.

인공심장박동기는 왜 필요한가요?

심장 박동수가 비정상적으로 느려서 실신, 어지러움, 피곤, 숨가쁨, 심계항진 또는 의식 상실을 초래하는 경우, 심장 박동기가 필요합니다. 심장 박동기는 많은 환자들의 심장이 적절하게 박동하도록 도와줍니다.

인공심장박동기는 언제 박동하나요?

심장박동기는 심장의 리듬을 감지할 수 있으며 자극을 보내거나 심장 자체가 박동할 때까지 기다리도록 심장 박동기의 수치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계단을 오르거나 운동시 그 활동을 감지하여 심장 박동수를 올리거나 내릴 수 있는 박동기도 있습니다.

배터리의 수명이 다 되면 어떻게 하나요?

심장 박동기의 수명은 보통 5~10년 정도이며, 배터리 종류, 전기 자극의 빈도 환자의 건강 상태 및 기타 요인에 의해 환자마다 다릅니다. 배터리는 서서히 용량이 소모되며 외래 진료시 배터리를 검사하여 소모되었을 경우 교체 시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응팔’ 속 정봉의 배터리 교체 수술은 무사히 끝났고, 그는 다시 건강하고 엉뚱한 장기수험생 ‘갓정봉’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제 마무리를 향해 달려가는 ‘응팔’처럼, 언젠가는 추억으로 기억될 2015년의 겨울도 부디 건강하고 따뜻하시기를 바랍니다.

<자료참고 = 대한심장학회 부정맥연구회>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