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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음운전 위험 더 높은 유형 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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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졸음운전, 도로 위의 시한폭탄
- 졸음운전, 목숨을 건 도박입니다.
- 졸음운전 도착지는 이세상이 아닙니다.

졸음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표어 중에는 생명과 직결되는 표현이 많다. 졸음운전은 눈을 감고 하는 운전과 같기 때문. 평상시 졸음운전은 있어서는 안 될 일이지만 특히 요즘처럼 술자리가 많은 연말연시에는 졸음운전 위험성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의가 필요하다.

전날 음주 후 수면부족시, 졸음운전 위험 2배 이상 높아져

순천향의대 천안병원 신경과 양광익 교수팀은 우리나라 19세 이상 일반 성인 1,675명에 대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졸음운전 실태를 분석한 결과 음주 후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면 졸음운전 위험이 2.2배 정도로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전체 조사대상자 23.6%가 평생에 한 번 이상 졸음운전을 경험했으며, 이 중 한 달에 한 번 이상 졸음운전을 한다는 응답은 33.1%를 차지했다.

또한, 여성보다 남성 운전자인 경우 1.89배, 평소 졸림을 많이 호소하는 경우 1.69배, 우울한 경우 2.3배, 1주일에 3일 이상 코골이가 있는 경우 1.53배로 졸음운전 위험도가 높아졌다.

특히 졸음운전은 음주 후 수면시간과 상관관계가 컸다.

운전대에 기대있는 여성

음주횟수가 1주일에 2회 이상인 경우, 음주 후 수면이 충분하지 않은 사람은 반대의 경우보다 졸음운전 위험도가 2.17배 높았다.

한편, 지난해 미국 자동차서비스협회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권장한 운전자의 일일 수면 시간인 7시간보다 적은 경우 교통사고 위험성이 매우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일일 수면시간당 교통사고 위험성은 6~7시간 수면시 1.3배, 5~6시간 수면시 1.9배 4~5시간 수면시 4.3배, 4시간 미만 수면시 11.5배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양광익 교수는 “잦은 음주습관은 불충분한 수면을 유발하고, 결국 졸음운전으로 이어질 위험성이 높은 만큼 휴가와 술자리가 많은 연말연시에는 주의를 더 기울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직업 운전자들에게는 충분한 수면시간 준수를 위한 근무환경 개선과 같은 사회, 국가적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수면 의학(sleep medicine)’ 12월호에 게재됐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