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식 다이어트 식단을 따르면 심한 우울증도 경감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남호주대학교 (university of south australia) 나탈리 파레타 박사 연구팀은 심한 우울증 환자의 지중해 식단이 정신 건강과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18세에서 65세 사이의 152 명의 성인 (105명의 여성과 47명의 남성)을 모집했다. 참가자 중 38%는 우울 진단을, 36%는 항우울제를 복용하고 있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뉜 뒤 첫 번째 그룹은 지중해식 다이어트 식단을 섭취하면서 영양 교육을 받게 했고, 두 번째 그룹은 우울증에 도움이 되는 보드게임, 독서 클럽과 같은 사교 활동이 포함된 격주 모임에 참여하게 했다. 이후 3개월, 6개월 후에 우울증 불안 및 스트레스 척도, 삶의 질 평가를 진행했다.
두 그룹 모두 연구가 끝날 때 우울증 증상이 감소하였지만, 지중해식 다이어트 식단을 먹은 환자 그룹이 대조 그룹(27%) 보다 우울증의 중증도가 45%로 더 많이 감소했다.
연구팀은 “채소, 콩류, 과일, 견과류, 어유 및 올리브유가 풍부한 지중해 식단을 자주 섭취하면 우울증이 줄어들고 삶의 질이 향상된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이 연구 결과는 식단을 개선하면 정신 건강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밝혔다.
지중해식 다이어트 식단은 채소와 과일, 통곡물, 빵, 감자, 닭고기 등 가금육, 견과류, 올리브 오일, 생선(주 2회 이상)을 주로 먹고 적당량의 레드와인(남성 296㎖, 여성 148㎖ 이하), 저지방 우유를 즐기되 붉은색 고기(월 2~3회 이내)는 되도록 적게 섭취하는 식단을 말한다. 지중해식 다이어트 식단은 알츠하이머병 발생률과 심장혈관 질환, 당뇨병 위험을 낮춘다고 알려졌다. 이 연구는 12 월 18 일 영양신경과학 (nutritional neuroscience) 온라인판에 발표되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