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아닌 일본제품불매운동 논란에 휩싸인 샤인머스캣.
1988년 일본이 개량한 품종으로 로열티 논란에 휩싸였지만 짧은 해프닝으로 막을 내렸다. 일본이 해외 품종 등록을 하지 않아 로열티 권리가 없기 때문.
샤인머스캣은 씨없는 청포도 품종으로 망고 향이 느껴져 망고 포도라고도 불린다. 국내산 샤인머스캣은 일본산보다 가격경쟁력이 좋고 중국산보다 품질이 좋아 최근 중화권과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과 우수한 품질을 무기로 수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 맛과 영양 모두 사로잡은 샤인머스캣청포도의 신맛은 없으면서 망고처럼 달달한 맛에 알사탕처럼 크고, 씨가 없으며 껍질째 먹을 수 있어 아삭하게 씹는 맛까지 일품인 샤인머스캣. 포도알 크기는 8~10mm에 색깔은 골드키위처럼 노란색에 가까운 연한 연둣빛이 돌 때가 수확하기 딱 좋은 시기이다.
샤인머스캣의 평균 당도는 17~22브릭스나 되며, 냉장 보관 기준으로 일반 포도보다 최대 6배인 2~3개월까지 보관할 수 있다. 풍미를 즐기기 위해서는 상온보다는 냉장 보관이 좋고, 오래 보관할 때는 수분기를 제거하기 위해 키친타월로 한번 감싼 뒤 지퍼백에 넣어 냉장 보관한다.
샤인머스캣에는 호모시스테인 혈중 농도를 정상으로 유지해주는 비타민 b6, 결합조직의 형성과 기능 유지 및 철의 흡수에 필요하며 대표적인 항산화 성분인 비타민 c, 출혈 시 혈액 응고에 작용하는 비타민 k, 신경과 근육 기능 유지에 필요한 마그네슘, 에너지생성과 체내 산소 운반 및 혈액 생성에 필요한 철분, 나트륨 배출과 뼈 건강에 도움되는 칼륨 등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다. 특히 폴리페놀은 혈액순환을 돕고 두뇌활동을 촉진하며, 강력한 항산화 작용으로 포도의 핵심 성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항산화 성분은 세포 손상으로 인한 암 발생 위험을 낮춰주고 당뇨병을 예방 관리하는 데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다.
◇ 과일 당도가 걱정되는 만성질환자라면?샤인머스캣의 높은 당도가 마냥 즐겁지 않은 경우가 있다. 혈당, 대사증후군처럼 만성질환 관리가 필요하다면 과일을 먹는 시간이나 종류, 양을 따져가며 섭취해야 한다. 일반 청포도가 17브릭스라면, 샤인머스캣의 당도는 20브릭스 정도로 혈당 관리에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
당뇨 환자라면 포도 19알 정도가 1회 섭취량이므로 샤인머스캣은 당도가 높은 것을 고려해 1회 섭취량을 15알 이내로 조정해야 한다. 특히 식후 과일은 혈당을 급격히 상승시켜 췌장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식후 혈당이 정상으로 돌아가는 시간인 식후 2시간 후에 과일을 먹는 것이 좋다. 식사하기 1시간 전에 과일을 먹으면 영양 흡수율은 높이면서 식사량은 줄일 수 있어 칼로리 조절에도 도움이 된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