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 속에서 자주 눈에 띄는 재료, 반찬으로도 즐겨 먹는 우엉은 우리에게 친숙한 식자재다. 아삭아삭 씹는 맛이 매력인 우엉 속에는 어떤 효능이 담겨 있을까?

다이어트한다면 우엉과 친해지자





우엉은 국화과에 속하는 두해살이풀로써, 주로 우리가 먹는 것은 우엉의 뿌리이다. 우엉 뿌리 속에는 천연 인슐린 역할을 하는 이눌린 함량이 높아 장에서 프락토올리고당으로 분해되어 장내 유익균을 활성화하고, 또한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의 움직임을 활발하게 하고 깨끗하게 해 변비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

이 밖에도 우엉 뿌리 속에는 칼슘과 인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골다공증 예방 및 뼈 건강에 도움이 되며, 리그닌 성분이 혈액 속에 불필요한 콜레스테롤을 낮춰주고 몸 밖으로 배출시켜준다. 특히 우엉차를 마시는 습관을 들이면 신장 기능을 개선해 몸속 노폐물을 배출시켜주어 부종, 요요 없이 다이어트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단, 우엉은 찬 성질이 강해 평소 몸이 차거나 묽은 변을 보는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

우엉은 흙이 묻은 상태로 보관해야 우엉 특유의 풍미와 맛을 유지할 수 있다. 물에 씻으면 가능한 한 빨리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껍질은 벗기지 않고 수세미로 문지르거나 칼등으로 긁어내는 정도로 손질한다. 껍질은 깐 경우에는 갈변하기 쉬우므로 소금물이나 식초에 담가서 사용하도록 한다.

어떻게 먹을까

우엉차는 우엉 껍질이 벗겨지지 않게 잘 손질한 다음, 1cm 두께로 썰어 채반이나 신문지에 올려 3~4일 정도 햇빛에 바짝 말린다. 그런 다음 말린 우엉을 프라이팬에 넣고 약한 불에 10분 정도 덖어낸다. 겉이 타지 않도록 불 강도를 잘 조절하도록 하고, 우엉의 유효 성분을 잘 추출하기 위해서는 덖는 과정을 여러 번 반복하는 것이 좋다. 덖어낸 우엉을 뜨거운 물에 우리면 우엉차가 완성된다.

우엉을 조리해서 먹을 때는 돼지고기와 함께 요리하면 산성식품인 돼지고기를 중화 시켜 특유의 누린내를 없애고 우엉 특유의 향이 살아나 궁합이 잘 맞는다.

▲돼지고기 우엉조림 레시피





△ 사진 = 농진청 홈페이지

식재료: 우엉 100g(1/4뿌리), 돼지고기 250g, 통계피 약간, 생강 10g(2 1/2 쪽), 마늘 20g(5쪽), 물 적량,<양념장> 간장 4큰술, 설탕 1큰술, 물엿 1작은술, 통깨 약간

조리 방법:
1. 냄비에 물을 붓고 돼지고기를 덩어리째로 넣고 생강, 마늘, 통계피를 넣어 푹 삶는다.
2. 우엉은 깨끗이 손질하여 적당한 크기로 썰어 뜨거운 물에 데친다.
3. 냄비에 적당한 크기로 썬 돼지고기와 우엉을 함께 넣고 양념을 부어 국물이 자작할 때까지 조린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