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더불어 따뜻한 날씨에 생기는 미세먼지를 막기 위해 실외에서도 마스크는 필수다. 마스크는 호흡기 감염을 막아주는 중요한 도구다. 하지만 평소보다 사용 시간과 빈도가 늘어 다양한 문제가 생기고 있다.

마스크가 자꾸 피부에 닿아 여드름이 나거나 마스크 끈이 귀에 걸쳐 피부염이 발생한다. 또한, 평소 자각하지 못했던 입냄새를 느끼는 사람도 있다. 특히 아침에 양치해도 발생하는 입냄새 때문에 원래 냄새가 났었는지 당황스럽다. 마음 놓고 마스크를 벗지도 못하는 이 상황에서 입냄새를 완화할 방법엔 무엇이 있을까?





마스크 속 입냄새, ‘입속 세균’이 원인이다
입냄새를 유발하는 원인의 80~90%는 ‘입속 세균’에 있다. 특히 우리가 자는 동안에는 침의 분비가 줄어 입 안의 세균이 많이 증식하는데 이 세균이 만든 휘발성 황화합물이 아침 입냄새의 원인이 된다. 흔히 이를 달걀, 양파 썩은 것과 비슷한 냄새로 표현하는데, 자기 자신은 물론 상대에게도 불쾌함을 줄 수 있다. 더불어 마스크를 장시간 착용하면 공기가 잘 통하지 않아 입속에 있던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 따라서 마스크를 오랜 시간 쓰기 전에는 구강 내 청결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기본적으로 구강 건강이 좋지 않다면 입냄새가 나더라도 더욱 심하게 나타난다. 따라서 올바른 양치질이 중요하다. 특히, 치아를 꼼꼼히 닦지 않으면 치태가 제대로 제거되지 않아 입냄새가 더 날 수 있다.

치태는 플라크, 치면세균막이라고도 불린다. 눈에 보이지 않는 끈적거리는 막으로, 충치의 원인균으로 알려진 뮤탄스균, 잇몸질환 원인균인 진지발리스균 등 구강 내 박테리아와 침 성분이 엉겨 붙어 만들어진다. 양치를 할 때 식후 3분 이내 3번 그리고 자기 전에 한 번 하는데, 이때 치아뿐 아니라 혀까지 깨끗하게 닦고 치간 칫솔, 치실을 사용해 칫솔이 제거하지 못하는 음식물 찌꺼기까지 제대로 없애주면 치태의 초기 생성을 막을 수 있다.

입냄새 제거에 좋은 치약을 고르는 기준은?
입냄새 제거에 좋은 치약이란, 입냄새 제거를 위한 성분과 입냄새의 원인인 치태 제거를 돕는 성분이 함유된 치약이다.

입냄새의 주된 원인이 되는 치태를 제거하는 핵심 원료는 연마제다. 그 중에서도 고급 연마제로 분류되며 입자가 아주 곱고 둥글어 치아에 자극이 적은 성분이 있는데 바로 ‘덴탈타입실리카’이다. 이는 충치 등 구강질환 원인물질인 치태를 제거하는 기능뿐 아니라 입냄새 제거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정한 ‘알란토인’ 성분은 입냄새 원인 중 하나인 치주염을 개선한다. 치주염은 치태와 이를 제거하지 않아 쌓인 치석에 세균이 서식해 생긴 염증 때문에 나타나는데 이 때문에 입냄새가 발생할 수 있다. 그리고 천연항균제로 알려진 ‘프로폴리스’등이 있다.





반면에 입냄새를 악화하는 치약 성분도 있다. 바로 라우릴황산나트륨염(sls)와 같은 합성계면활성제이다. 합성계면활성제가 포함된 치약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구강 내 건조함이 증가되고, 이 때문에 세균이 잘 번식해 입냄새가 발생할 수 있다. 즉, 치약의 계면활성제는 코코넛 등 자연유래인지 확인하고 선택하는 것이 입냄새 개선에 도움이 된다.

시중에 입냄새에 효과를 준다는 치약으로 알려진 제품은 워낙 많다. 하지만 입냄새 치약이라 하더라도 그 성분이 무엇인지 내 눈으로 확인하고 선택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즉, 치약의 전성분표를 확인하고 위에서 입냄새 제거에 도움이 되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지 점검해야 하는데, 치약의 종류가 워낙 다양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럴 때는 자신의 구강생애주기부터 파악하고 이에 맞는 기능성 치약으로 선택하는 것이 쉽고 정확한 방법이다.

프로폴리스, 덴탈타입실리카 2종만 함유한 금호덴탈제약의 ‘우리가족치약 프로폴리’는 국내산 프로폴리스를 사용한 점이 특징이다. 루치펠로의 ‘프라그케어 민티오션솔트 치약’ 역시 덴탈타입실리카와 프로폴리스가 들어 있고 페퍼민트 향이 나 양치 후 시원한 느낌이 든다.

대웅제약의 ‘덴티가드랩 4단계 마스터 치약’은 입냄새 제거에 좋은 치약 성분인 덴탈타입실리카, 알란토인, 프로폴리스가 모두 들어 있는 자연유래계면활성제를 사용한 치약이다. 또한 은은한 자스민 향이 입 안을 맴돈다. 이는 대웅제약과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교수진이 공동 연구·개발한 것이 특징으로 유치부터 성인까지 구강생애주기에 맞춰 쓸 수 있는 4단계 치약이 있어 마스크를 쓰는 남녀노소 모두 효과적으로 입냄새를 제거할 수 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