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a 씨는 코로나19로 인해 요즘 재택근무 중이다. 그는 평소 운동을 위해 찾았던 헬스장도 가기 꺼려져 중단했는데, 왠지 불안한 마음이 들어 온라인에서 면역력에 좋다는 영양제를 주문했다. 이것만 있으면 다 괜찮을 것 같은 느낌이다.최근 코로나19 사태와 맞물려 건강의 중요성이 더욱 대두되고 있다. 특히 야외 활동이나 헬스장 출입이 어려운 상황에서 몸을 챙긴다며 먹는 것으로 해결하려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무분별하게 영양제와 같은 약물이나 공인되지 않은 건강 보조제를 먹으면 오히려 간 건강이 무너질 수 있다.
간은 여러 가지 역할을 하는 기관으로 모든 약물, 화학물질, 비타민 등을 대사하고 해독·배출한다. 또한 영양소를 소화해 필요한 곳에 보내거나 여분의 에너지를 저장한다. 그런데 이러한 건강 관련 제품과 각종 약물을 장기간, 자주 먹는 사람의 경우 간이 무리가 가 간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 특히 간 질환이 있는 사람이 고농축 칡즙, 헛개나무즙을 먹는다면 간 독성을 유발할 수 있다. 하지만 간 기능이 80%가량 떨어질 때까지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평소 관리가 중요하다.
간 건강에 적신호? 만성 피로에 시달릴 수 있어건강을 위한다면 무분별한 건강 제품 섭취보다는 간을 먼저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간 건강이 약해지면 분해된 독소가 몸 밖으로 배출되지 않고 체내에 떠돈다. 이것이 감당할 수 없는 양을 넘어서면 혈액을 타고 온몸을 돌며 세포 손상을 일으켜, 아무리 쉬어도 피로한 상태가 될 수 있다. 이럴 때는 udca(우르소데옥시콜산)와 같은 성분을 챙겨 먹으면 좋다.
udca는 간의 해독 기능을 활성화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독성물질을 무독화시켜 대변이나 소변 등 배설되기 쉬운 형태로 만들어주고 간세포의 담즙 배설 수송체 양을 늘려 해독 작용에 도움이 된다. 한 연구에서 간 기능 부전으로 한 달 이상 만성피로를 느끼는 환자 168명을 대상으로 udca 복합제 50㎎을 8주간 복용시킨 결과, 복용자의 80%가 피로감 개선을 느꼈다. 약국에서는 다양한 함량의 udca 성분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평소 각종 약물 또는 건강즙과 같은 건강 보조제를 과용하는 것 외에도 불규칙하게 먹거나 고지방 인스턴트 음식 등을 좋아한다면 혈관 건강에 신경 쓰자. 이런 식습관은 혈액 내 콜레스테롤을 쉽게 쌓이게 하는 원인이기 때문에 동맥경화와 같은 혈관계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udca는 혈관에 쌓이는 ldl 콜레스테롤 배출을 도와 간 세포가 손상하는 것을 막는 효과도 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