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각종 사회 활동이 위축되고 날이 좋은 주말에도 창밖만 바라보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이에 코로나19와 우울함(blue)의 합성어인 ‘코로나 블루’라는 용어까지 등장했다. 이런 기분을 해소하기 위해 커피와 설탕을 1:1로 넣고 400번 섞어 만드는 ‘달고나 커피’나 계란을 1,000번 저어 몽글몽글하게 구워내는 ‘1,000번 계란후라이’가 유행하고 있다.
이렇듯 기분을 풀고자 할 때는 한 가지 일에 집중하거나 특정 음식을 찾아 먹는다. 대개 우울한 기분을 날릴 때는 기름 냄새가 코끝을 자극하는 튀김이나 달고 짠 과자, 아주 매운 음식 등을 먹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일시적으로 기분을 좋게 만들 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요즘같이 기운 없고 기분이 가라앉을 때 행복감과 함께 건강까지 선물하는 음식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1 검은콩 콩에는 마그네슘이 풍부한데, 이는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을 생성하고 스트레스에 대항하여 우울감, 긴장, 초조함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면역력을 강화하고 몸에 활력을 주기 때문에 피로함을 해소하는 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고소한 검은콩은 국물을 내어 견과류와 믹서에 갈아 차게 식혀 마시거나, 충분히 불려 믹서기에 간 다음 여러 채소, 부침가루와 섞어 고소하게 부쳐 먹으면 좋다.
2 사탕무 설탕의 원료로 많이 쓰이는 사탕무에는 베타인 성분이 풍부하다. 이는 뇌에서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을 생성할 수 있도록 도와 기분을 좋게 하는 데 일조한다. 또한 사탕무에 포함된 다량의 엽산은 마음을 안정하는 데 도움을 준다. 사탕무는 깨끗하게 손질 후 얇게 썰어 샐러드 위에 올려 먹거나 소금과 올리브를 뿌리고 160도로 예열한 오븐에 약 20분 정도 구우면 바삭한 칩으로 즐길 수 있다.
3 호두 호두에는 행복감을 증진하는 데 도움을 주는 비타민, 마그네슘, 오메가-3 함량이 높다. university of new mexico에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8주 동안 매일 호두 반 컵을 먹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긴장, 우울, 분노, 피로, 혼란 등의 점수가 낮았으며, 유의미하게 기분 개선이 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하루 한 줌 정도의 호두를 섭취하면 기분 개선뿐만 아니라 신경계 안정과 심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