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 연구 결과, 어린이와 10대들이 ‘엠티 칼로리(empty calories)’ 섭취량을 점점 줄이고 있다는 것이 나타났다. 장기간 진행된 미국 연방 건강 조사에서 최근 몇 년 동안, 아이들은 10년 전과 비교해 엠티 칼로리를 덜 먹었다. 하지만 2016년까지, 총 칼로리 섭취량의 1/4 이상을 차지했다.
엠티 칼로리는 영양가 없이 열량만 있는 음식과 음료를 말하는데, 이 연구에서 이는 식품에 첨가된 설탕이나 쇼트닝이나 버터같이 고형 지방으로 정의했다. 당이 들어간 음료는 미국 어린이의 엠티 칼로리 최고 공급원이었다.
미국 국립암연구소의 수석 연구원 edwina wambogo는 설탕이 탄산음료 뿐 아니라 단 주스, 스포츠음료, 차, 우유에도 숨어 있기 때문에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이야기하며 미취학 아동의 경우 단 주스와 우유를 제한하는 것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또한 이번 연구 결과는 “학교의 카페테리아와 자동판매기에서 설탕이 든 음료를 제거한 학교 정책과 부분적으로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에서 아이들이 나이를 먹으면 탄산음료가 주요 설탕 공급원이 되고 쿠키, 브라우니, 피자와 같은 음식은 고형 지방뿐 아니라 설탕 섭취의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다만, 이런 음식들이 아무런 가치가 없다는 것은 아니다. 우유는 단백질과 칼슘과 같은 영양소가 들어 있고 피자는 단백질, 유제품, 채소를 제공한다.
wambogo는 “하지만 부모가 아이들에게 채소를 가득 얹은 피자를 만들어 먹게 하는 것과 테이크아웃으로 가득 찬 식단을 주는 것은 다르다”고 말하며 좋은 음식 섭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영양학 협회의 연례 회의에 발표될 예정이며 health day 등이 보도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