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 두기와 마스크 착용은 코로나19뿐만 아니라 모든 종류의 감염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실제로 최근 미국 건강 정보 사이트 medscape와 webmd는 전반적인 바이러스 감염률과 사망률이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여러 불편함을 감수하고도 방역 수칙을 지속할 가치가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밴더빌트대학 메디컬 센터 연구팀이 이끄는 ‘병원 의학’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44개 어린이 병원에 호흡기 질환으로 입원한 소아 환자 수가 6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올 시즌 미국에서 독감으로 사망한 아이들의 수는 한 자릿수에 머물러 있고, 사망자도 지난 10년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어린이들의 독감 사망자 수는 보통 연간 100~200명 사이지만, 미국에서는 지난해와 올해 독감 시즌 동안 단 한 명의 어린이만 사망했다. 성인도 마찬가지로 독감 사망자 수가 크게 감소했다.

의료진도 마스크를 착용하면서 전반적인 바이러스 감염률이 감소했다. hca 병원 응급실장 해리슨 박사는 “코로나19가 끝나도 마스크 착용은 유지할 계획”이라며 “콧물을 흘리는 아이들과 재채기하는 노인들에 의한 감염을 걱정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nebraska medicine을 포함한 일부 병원은 의료진의 마스크 착용 규칙을 완화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백신을 접종한 직원들도 환자를 볼 때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보스턴대학에서 전염병을 연구하는 바로카스 박사는 “아직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는 상황에서 의료진의 마스크 착용을 감소시키는 것은 이르다”라고 말했다.

몸이 아플 때 사람이 많은 곳을 가는 것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변화하면서 코로나19가 끝나도 이러한 격리는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이는 여러 방면에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특히 교육에서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언어 장애가 있는 어린이들은 선생님의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올바르게 말하는 법을 배우기 어려울 수 있다. 테네시주 프랭클린에 위치한 new hope academy 그레이슨 교사는 “아이들의 교육은 무엇보다도 고통”이라고 말했다.

◇ 마스크, 안전하게 쓰는 방법은?

아직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는 상황 가운데, 방역 수칙 준수를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이때 올바른 방역이 중요한데, 이미 사용한 마스크를 재사용하는 등 감염 위험을 높이는 행동을 보이는 사람이 많다.



하이닥 상담의사 가정의학과 이승화 과장은 마스크를 안전하게 쓰는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마스크는 기본적으로 일회용이기 때문에 세척해 재사용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 또한, 면 마스크는 기본적으로 방한, 추위를 방지하는 용도이며, 방제 마스크가 아니다. 얼굴에 밀착되어 있는 마스크가 비말을 흡수할 경우 결국 감염 위험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면 마스크를 쓰는 것은 효과적이지 않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이승화 과장 (가정의학과 전문의)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