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인 건선 환자들은 고혈압이 더 악화될 가능성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20일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데이비스 헬스 시스템 연구팀이 밝혔다.
◆ 건선 환자일수록 더 강한 혈압 조절제 사용
연구팀은 고혈압인 건선 환자 835명과 고혈압이 있지만 건선 환자는 아닌 2400명을 비교연구한 결과 건선 환자일수록 기존의 혈압 조절제 효과가 없어 아드레날린 억제제로 고혈압 치료를 받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이 발견된 것이다. 아드레날린 억제제는 심박동을 느리게 하고 심박출량을 저하시켜 혈압을 낮추는 고혈압 치료제제이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 고혈압을 가진 건선 환자는 건선이 없는 고혈압 환자에 비해 아드레날린 억제제 약물을 사용할 가능성이 20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당뇨병, 고지질증, 흡연 이외에 새로운 고혈압 유발 위험 인자로서 건선이 제시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건선 치료제 자체가 고혈압을 악화시키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연구를 수행한 암스트롱 박사는 ‘건선을 단순한 피부병으로 봐서는 안되며, 고혈압을 포함한 심혈관 질환의 측면으로 해석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4년 동안 관련 분야의 연구진들은 ▲ 건선이 혈관이 수축될 가능성을 높여 혈압이 높을 수 있고, ▲ 건선환자일수록 피부 세포에서 혈관을 수축시켜 혈압을 상승시키는데 일조하는 엔도텔린I단백질 수치가 높고, ▲ 건선이 염증성 질환의 일종이기 때문에 혈관과 심장을 손상시키기 쉽다는 점을 들어 건선과 고혈압간의 연관성을 주장하고 있다.
◆ 고혈압 있는 건선 환자일수록 보다 적극적인 혈압 치료 필요
암스트롱 박사는 ‘고혈압과 건선을 모두 가진 환자의 경우 정상 혈압을 유지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약물 치료가 필요하고, 건강 상태를 보다 세밀히 관찰해야 하며, 건선 환자의 경우 다른 질환 여부도 관찰하여 치료법에 반영시켜야 한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 건선과 고혈압 발생간 인과관계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 건선이란
비교적 재발이 잦은 만성 피부 질환인 건선은 개인차가 다양한 원인 미상의 질환이다. 붉은색 발진이 나타나 커지거나 뭉쳐 모양을 이루며, 점차 특징적인 하얗고 두터운 피부껍질이 발진 위에 나타나 점점 두꺼워 진다. 주로 무릎, 팔꿈치, 엉덩이, 두피에 잘 생기며, 치료방법은 연고를 바르는 국소적 치료, 광선치료, 약을 먹는 전신 치료, 기후요법, 온열 치료 등이 있고 이들을 복합적으로 적용하나 만성 재발성이기 때문에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다.
미국에서는 전체 인구 중 4%가 건선 질환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 건선 환자는 1~1.5%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