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하게 색을 입힌 안경이 특정 시각의 패턴에 의해 통증이 유발되는 편두통의 예방에 유용하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시간 주립대학교 부교수 후앙 박사에 따르면 갑자기 번쩍이는 빛이 보이는 '아우라(aura)'를 동반하는 두통을 앓고 있는 사람 중 많게는 42%가 이 안경이 유효한 것으로 밝혀졌다. 색이 입혀진 렌즈는 실독증과 흡사한 증상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1990년대부터 영국에서 사용되고 있다. 또한 '아우라'를 동반하는 환자는 특정 줄무늬 모양 무늬에도 편두통을 일으키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편두통 환자 11명과 두통이 없는 11명을 대상으로 뇌의 활동을 촉진할 수 있는 기능적 MRI로 평가했다. 모든 대상자에게 세 종류의 다른 안경으로 얼룩무늬 패턴을 보게 했다. 색이 입혀진 안경은 가장 쾌적하게 왜곡 없는 모양이 보이도록 각 대상자에게 맞추어 만들어진 것을 사용했다.
그 결과 색이 입혀진 안경을 쓴 편두통 환자에게는 여러 가지 패턴을 보고 있을 때 뇌 활동이 정상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편두통이 생길 때의 특수한 뇌 활동을 '과잉 활성화(hyperactivation)'라 불리는데, 전부터 편두통을 앓고 있는 사람도 색이 입혀진 안경을 통해 패턴을 보았을 때 불쾌감이 줄어 들었다.
여기서 사용된 안경은 '정밀하게 색깔을 입힌 보통의 안경'이고, 희망에 따라 빈번하게 사용할 수도 있고, 거의 사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후앙 박사는 말하고 있다. 색깔을 입힌 안경이 왜 편두통의 예방에 유효한지에 관한 신경학적 이유를 규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한다. 이 연구는 미국 국립위생연구소(NIH)의 자금 지원으로 실시되었다.
이에 대해 미국 텍사스건강과학센터 의과대학의 칼멘 라미레즈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가 흥미롭긴 하지만 앞으로 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더 연구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의학 저널 '두통(Cephalalgia)'에 5월 26일 발표 되었으며, HealthDayNews 등에도 게재되었다.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