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25개 자치구 치매지원센터에 방문한 시민 2명 중 한 명은 본인 스스로 치매를 조기검진하고, 상담을 받기 위해 센터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에서 지난해 9~10월까지 2개월간 25개 자치구 치매지원센터 이용자 5125명을 대상으로 ‘치매지원센터 서비스 이용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방문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본인 문제로 인한 방문’이 55.1%(2826명)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 다음으로 ‘배우자 문제’가 18.1%(925명), ‘부모 문제’ 15.6%(799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주로 치매지원센터 방문 사유, 치매지원센터 서비스에 대한 정보 정도, 치매지원센터를 알게 된 경로, 서비스 이용 만족도 및 전반적인 사항에 대한 만족도 평가 등의 항목에 대해 이뤄졌다.
또 치매지원센터의 서비스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는 음악∙미술∙원예∙운동∙작업치료 등을 통한 경도(정상) 또는 중증도의 치매환자의 악화방지, 치료 및 재활을 위해 체계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인지건강 프로그램’이 5점 만점에 4.6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치매에 대한 전반적인 궁금증에서부터 전문적인 조호방법까지 도움을 주고 있는 ‘치매관련 상담 서비스’가 4.55점으로 그 다음으로 높게 나타났다. 그 밖에 ‘조호물품제공 서비스’가 4.52점, ‘치매예방 및 인식전환 교육 및 행사(강연 등)’와 ‘치료비 및 검사비 지원’이 4.51점으로 나타나는 등 이용자들이 대체적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또한 치매지원센터의 전반적인 사항에 대한 만족도에서는 ‘직원의 친절도’와 ‘직원의 전문성’이 각각 93.23%, 91.14%로 가장 높게 평가됐다.
하지만, 치매지원센터의 ‘위치’와 ‘이용 편리성’은 다소 낮은 평가를 받아 성공적인 치매관리사업을 위한 지속적인 보완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2007년 치매지원센터를 설치한 이래, 지역주민에게 ▲치매관련 상담 및 정보 제공 ▲치매예방 및 조호를 위한 주민 교육 ▲건강한 어르신을 포함한 모든 노인들에게 치매조기검진을 실시해 정상∙고위험∙치매 대상자별로 맞춤형 등록관리 서비스 제공 ▲치매환자 가족 지원과 조호에 필요한 물품 제공 ▲인지건강 프로그램 운영 ▲저소득층 치매환자 검사비와 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치매지원센터 이용을 원하는 시민은 자치구 치매지원센터에 연락해 예약한 후 이용하면 된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