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할수록 차량 충돌사고 발생 시 사망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며 비만의 위험성과 다이어트에 대한 필요성이 다시 한번 강조됐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과 버클리대 공동연구팀은 교통사고 운전자 6,800여 명을 대상으로 체중과 사망의 연관 관계를 분석했고, 정상 체중보다 몸무게가 많이 나갈수록 사고시의 사망 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조사 대상 운전자들을 비만 지표인 체질량지수 bmi를 기준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bmi 지수가 30~34.9일 때의 사망확률은 21%였으나, 35~39일 때는 51%, 40 이상의 초고도 비만의 경우 사망률이 80% 더 높았다. 또한, 여성의 경우 bmi 지수가 35 이상이면 정상 체중의 여성보다 사망률이 2배나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bmi는 비만 지표로 체중(kg)÷키(m)로 계산하며, 18.5~24.9는 정상, 25.0~29.9는 과체중, 30.0 이상은 비만으로 분류한다.

연구팀은 비만할수록 사망 확률이 높아지는 것은 뱃살 때문에 안전벨트가 단단히 고정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안전벨트는 착용 시 골반을 잡아주고 사고 발생 시 안전을 보장해주지만, 뱃살이 많으면 안전벨트가 단단히 고정되지 않아 사고 발생시 앞으로 튕겨 나가 사망할 확률이 더 높아지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대부분 차량의 안전장치 들은 보통 체격인 사람을 기준으로 만들어져 있고, 사고 발생 시 비만인들의 안전까지는 보장해 주지 않는다. 차량의 디자인을 세심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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