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며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이 전국 주택의 다섯 가구 중 한집 꼴로 권고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이 전국 7800여 주택을 대상으로 2011년부터 2012년까지 2년간 겨울철에 실시한 ‘전국 주택 라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주택 전체 7885호 중 22.2%인 1752호가 라돈에 관한 환경부의 다중이용시설 권고기준 148 bq/m3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유형별로는 단독주택이 권고기준을 33.0% 초과해 가장 높았으며, 연립·다세대주택 14.4%, 아파트 5.9%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강원도가 조사대상 주택 424호 중 42.0%에서 권고기준을 초과해 가장 높았고 전라북도는 494호 중 40.7%가 초과해 뒤를 이었다. 반면 서울, 울산은 10% 미만으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권고기준 초과율이 낮았다.
한국환경공단은 이번 조사에서 라돈 고농도 주택으로 확인된 600가구를 포함해 라돈 노출에 취약한 총 1000가구에 실내 라돈 무료측정 및 저감 컨설팅을 지원하고, 알람기를 제공할 계획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은 토양, 암석 등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해 건물의 바닥이나 벽의 갈라진 틈을 통해 실내로 유입되므로 라돈이 많이 방출되는 토양에 위치한 주택에서는 실내 라돈 농도가 높아질 수 있다”며 “날씨가 춥더라도 주기적으로 환기를 시키면 실내 라돈 농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