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내성 바이러스 등 기존 인플루엔자치료제의 문제점을 개선한 새로운 인플루엔자 치료제가 국내 농촌진흥청 연구원에 의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화학물질안전과 김진효 박사가 지난 2006년부터 캐나다 브리티쉬 콜럼비아 대학 연구원으로 연수시절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위더스 박사 (dr. withers) 연구진과 공동 개발한 ‘인플루엔자 치료제’ 관련 연구논문이 2월 22일자 사이언스 익스프레스에 실렸다고 밝혔다.
논문명은 ‘mechanism-based covalent neuraminidase inhibitors with broad spectrum influenza antiviral activity(광범위 인플루엔자 치료 기능을 갖는 공유 결합형 뉴라미니데이즈 억제물질)’이다.

인플루엔자는 조류나 인체 등에서 독감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해마다 겨울철이면 인플루엔자로 인한 독감이 대유행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막대한 인명 피해와 경제적 손실을 야기하고 있다.
현재 인플루엔자 감염환자 치료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감염과 확산에 관여하는 뉴라미니데이즈(neuraminidase)라는 효소와 결합해 활성을 억제하는 타미플루와 렐렌자 등의 약물이 주로 사용되고 있는데, 최근 이 약물에 대한 내성 바이러스 발생이 증가해 새로운 인플루엔자 치료제 개발이 요구돼 왔다.
김 박사가 캐나다 대학에서 공동 연구 개발한 인플루엔자 치료제는 당의 일종인 시알릭산(sialic acid)의 분자구조를 변형시켜 만든 약물로써, 기존 치료제와는 달리 뉴라미니데이즈의 핵심 부위에 강력히 결합해 활성을 억제하도록 설계해 기존 치료제 내성바이러스에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치료제는 약 35억 달러 수준의 인플루엔자 치료제 시장에서 높은 가치를 가질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2012년 미국 특허를 취득했고 유럽과 중국에도 특허 출원 중에 있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