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는 어린이들의 활동량이 많아지면서 크고 작은 안전사고들이 끊이지 않아 부모들을 긴장하게 한다. 쫓아다니며 잔소리를 해 보아도 왕성한 에너지로 끊임없이 움직이는 아이들을 완벽하게 통제하는 것은 어려운 일. 아이에게 안전사고가 발생했을 때의 대응 방법을 숙지해 두고 만일의 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화상을 입었을 때아이가 뜨거운 물이나 물건에 데었다면 재빨리 찬 물을 끼얹거나 담가서 상처의 열을 식혀준다. 찬물에 담그는 시간이 길어지면 저체온증에 빠질 수 있으므로 10분 이상 담그지 않도록 유의한다. 반드시 상처 부위의 열을 식힌 후에 화상용 크림이나 거즈를 붙인다. 물집이 생겼을 경우 터뜨리면 세균이나 먼지가 들어가 상처 부위를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터뜨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 가전제품이나 플러그에 감전되었을 때아이가 가전제품이나 플러그 등에 감전되었다면 아이를 만지지 말고 플러그, 전기를 먼저 차단 해야 한다. 전기가 통하지 않는 물건(고무장갑, 물기 없는 막대, 플라스틱 등)을 이용해서 전기로부터 아이를 떼어놓는다. 아이의 호흡을 확인하고 호흡을 하지 않으면 즉시 인공호흡을 실시하며 119에 신고하고 구조대가 올 때까지 아이의 몸을 담요 등으로 덮어 체온을 유지한다.
◆ 창이나 문 틈에 손가락이 끼었을 때창문 틈이나 문틈에 손가락이 끼었을 때 낀 손가락이 잘 움직이지 않거나 통증이 심한 경우 골절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연필이나 나무젓가락 등으로 손가락을 고정시킨 후 병원에 간다. 아이의 손가락이 너무 작아서 부목을 대기 어렵다면 냉습포를 단단히 감는다.
◆ 외상으로 고막이 손상되었을 때아이가 사물에 부딪치거나 날아오는 공에 맞는 등 귀 부위에 충격을 받은 후 통증이나 잘 들리지 않는 증상을 호소한다면 고막 파열(천공)이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우선 귀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 2차 감염이 생기지 않도록 한다. 찢어진 고막은 대부분 수 주에 걸쳐 자연 치유되지만 중이염 등 염증성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이비인후과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고막의 손상 정도가 심한 경우 손상 부위에 고막용 실크패치를 덧대는 시술로 치료할 수 있다.
◆ 귀에 물이나 벌레가 들어갔을 때수영장이나 목욕탕에서 귀에 물이 들어가거나 야외 활동시 벌레가 귀에 들어가는 일이 있다. 벌레가 들어갔을 때는 귓속에서 이리저리 부딪히다가 고막에 상처를 낼 수 있으므로 밖으로 나오도록 조치해야 한다. 벌레가 들어간 귀를 위로 하여 오일을 한두 방울 떨어뜨린 후 이비인후과에 간다. 물이 들어갔다면 물이 들어간 쪽의 귀를 아래로 향하게 해서 반대쪽 귀를 가볍게 두드린다.
◆ 눈에 이물질이 들어갔을 때우선 눈을 깜박거리게 해 눈물을 흘리게 한다. 눈을 위로 뜨게 하고 눈꺼풀을 잡아당겨 이물질이 있으면 깨끗한 수건이나 면봉으로 제거한다. 눈꺼풀 안쪽에 이물질이 있나 살펴보려면 눈꺼풀 위에 성냥개비나 면봉을 길게 대고 그 위로 눈꺼풀을 말듯이 끌어당기고 이물질을 제거한다. 이러한 방법으로 잘 빠지지 않으면 눈을 뜨게 한 상태에서 소금을 조금 탄 물이나 식염수를 부어 흘러내리게 한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