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의 모든 신진 대사를 담당하는 혈액은 온 몸 구석구석을 도는 통로로 산소와 영양소를 공급하고 노폐물을 배설하는 기능을 한다. 그 중 대동맥은 심장에서 나온 혈액을 온몸에 공급하는 가장 큰 혈관으로, 횡격막 아래쪽의 대동맥이 복부대동맥인데 이곳이 꽈리처럼 부풀어 오르는 질병이 ‘복부 대동맥류’이다. 복부 대동맥류는 증상이 없으나 파열했을 때 대출혈을 일으켜 쇼크 상태로 빠지고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 흡연, 동맥경화로 대동맥류 일으킨다.복부 대동맥류는 대부분 동맥 경화가 원인이 된다. 동맥 경화 때문에 생긴 동맥벽의 변성 작용으로, 약해진 부위가 혈압을 견디지 못하고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 동맥 경화의 가장 대표적인 원인은 흡연이다. 때문이다. 실제로 흡연을 하면 복부 대동맥류의 발병률이 5배 가량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있으며, 흡연으로 인한 고혈압이나 동맥경화와 같은 혈관질환은 복부 대동맥류의 발병률을 증가시킨다.
◆ 복부 대동맥류의 증상복부 대동맥류는 무증상이거나 복부의 맥박에 따라 박동하는 덩어리가 있을 수 있다. 동맥류가 늘어나는 경우, 동맥벽 신경 섬유의 자극으로 통증을 호소하는데, 허리나 복부가 아픈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 색전(혈관을 막아 색전증을 일으키는 물질)이 일부 떨어져 나가, 하지 동맥의 폐쇄 또한 나타날 수 있다. 점차 커지면 파열을 일으키게 되는데, 대동맥이 파열하면 일시에 엄청난 양의 혈액이 대동맥 밖으로 흘러나와 쇼크 상태에 빠지면서 생명이 위태로워진다.
◆ 복부 대동맥류의 치료환자가 증상을 호소하거나, 대동맥이 팽창 중이어서 파열 가능성이 보일 때, 또는 크기가 5~6㎝ 이상인 경우에는 수술을 해야 한다. 수술은 대동맥류를 절제하고 인조 혈관을 삽입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대동맥류의 위치와 모양, 주위 혈관과 장기와의 관계, 그리고 환자의 상태에 따라 수술 방법들이 아주 다양하여, 획일적으로 적용할 수 없고 의사의 판단에 따라 결정하여야 한다. 최근에는 스텐트를 이용하여 치료하기도 한다.
◆ 복부 대동맥류를 예방하는 생활 습관- 흡연은 혈관 노화를 촉진하므로 반드시 금연을 해야 한다.
- 1주일에 세 번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을 해 내장비만을 막아 혈관 비만을 예방한다.
- 혈관을 노화시키는 트랜스 지방과 포화지방을 피하고, 일주일에 2회 이상 생채소를 먹는 것이 좋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