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연골연화증은 단순히 나이가 들어서 생기는 질환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이는 연령을 불문하고 충격이 가해져 파손된 연골부분이 적절히 재생되지 못하면 발생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아름다운 몸매를 위해 20대 여성들이 일명 ‘킬힐’이라는 굽 높이 10㎝ 이상의 하이힐을 착용하는데, 이는 무릎관절에 무리를 주어 연골연화증 발생 빈도를 높일 수 있다.

무릎 통증의 주범인 연골연화증(chondromalacia patella)은 슬개골(무릎뼈) 관절을 덮고 있는 단단한 연골이 말랑말랑하게 연해지다가 더 진행되면 사라지는 것으로 젊은 여성에게 많이 발생한다.

꽉 조여진 장경 인대, 활액낭염, 무릎의 과도한 사용, 부정 정렬, 중심부 불안정, 슬개골의 잘못된 견인 등이 연골연화증의 원인이며, 그 밖에도 다양한 이유가 있으나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연골연화증은 무릎 관절의 무력감과 운동 시 통증을 호소하며, 특히 층계를 오르내리기 어렵다. 또한, 무릎을 구부린 상태로 오래 앉아 있으면 동통을 느끼고, 펴면 통증이 없어진다.

이 밖에도 슬개골(무릎뼈)을 누르면서 좌우로 이동시키면 염발음을 감지할 수 있으며, 무릎 관절을 구부려 슬개골이 대퇴 관절면과 접하게 하고, 슬개골을 압박하면 슬개골 후면에 동통을 느낀다.

연골연화증의 치료는 대부분 보존적 요법을 이용하는데 초기에는 안정하면서 더운 찜질을 하고 보조기 등을 이용한 고정 치료를 한다.

증상이 조금 완화되면 관절에 심한 압박이 가지 않도록 주의하는데, 쪼그리고 앉지 않고 등산이나 계단 오르기를 가급적 피해야 한다. 앉을 때는 무릎을 펴고 앉고, 대퇴 사두근을 강화시키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증상이 심하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수술은 병변 부위를 절제하고 슬개골 관절면을 고르게 하거나 슬개골 대퇴골 관절의 압력을 감소시키기 위하여 경골 결절을 들어 올리는 방법(maquet 수술)으로 치료한다. 또한, 슬개골 고위증이나 슬개골의 외측 아탈구를 동반한 경우에는 수술로 교정한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