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국가예방접종사업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산하 일본뇌염 분과위원회는 여름철에 접어들면서 일본뇌염 예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일본뇌염 생백신의 수입 재개 시점이 늦춰짐에 따라, 올해 하반기 일본뇌염 예방접종 기준을 권고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처음 받는 소아는 사백신으로 접종을 시작하고, 생백신을 1회 접종받은 소아는 백신 공급이 재개된 이후 2차 접종을 받도록 권고했다.
사백신은 병원체를 배양한 후 열이나 화학 약품으로 불활성화 시킨 백신이며, 생백신은 야생 바이러스의 병원체를 실험실에서 변형하여 제조한 것으로 체내에서 증식하여 면역력을 생성할 수 는 있지만 질병을 일으키지는 않는다.
일본뇌염 분과위원회는 생백신 접종 시 1차 접종과 2차 접종의 간격이 다소 늘어나더라도 일본뇌염 감염 위험성은 증가하지 않는다고 밝혔으며, 이에 대한 근거로 생백신 1회 접종 후 감염 예방효과는 96% 이상이고, 1회 접종으로 5년 이후까지 효과가 지속된다는 해외 연구결과와 인도, 캄보디아 등 일본뇌염 발생이 많은 국가에서는 1회 예방접종으로 감염을 예방하고 있는 점을 설명했다.
한편, 일본뇌염 생백신은 전량 수입되는 백신이며, 제조사의 문제로 2012년 12월 이후 국내 수입이 중단됐고, 수입업체((주)글로박스)에 따르면 국내 허가변경과 국가검정 시기를 고려했을 때 연내 국내 공급이 재개될 것이라 전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하절기 일본뇌염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모기 활동이 활발한 7∼10월 하순까지 가정 내에서는 방충망(또는 모기장)을 사용하고, 야간에는 모기가 많은 지역의 야외활동을 가능한 자제하며, 불가피한 야외활동 시에는 긴 팔, 긴 바지 옷을 입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일본뇌염은 전국 38개 지역의 유행예측 조사를 통해 감시되며, 일본뇌염 매개모기의 증가 및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모기에서 분리된 경우 등에 경보가 발령된다. 경보는 주로 7월 중순경에 발령된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