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홍역 유행이 예고됨에 따라 예방접종 철저히 하고 유럽 등 홍역 유행 지역 여행객에 대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홍역 발생주의 및 해외 여행객 감염 차단을 위해 적기 예방접종과 홍역 의심환자 신고를 당부하였다.
우리나라는 최근 경남지역 한 고교에서 홍역 집단발생이 있었고, 환자와 접촉한 성인, 영·유아에서 소규모 환자 발생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영국, 터키, 루마니아, 프랑스 등 유럽 일부 국가의 경우 지난해부터 2만여 명 이상(5.16일 기준)의 대규모 홍역 환자가 발생했고, 동남아, 아프리카 등 여러 국가에서 홍역 유행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홍역은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어린이가 환자와 접촉할 경우 95% 이상 감염되는 전염력이 매우 높은 질환으로, 홍역 예방을 위해서는 12~15개월(1차)과 만4~6세(2차)에 두 번 받는 mmr(홍역, 유행성이하선염, 풍진) 예방접종을 꼭 받아야 한다.
홍역에 걸린 아이는 발진 발생 후 5일간은 학교(유치원, 보육시설)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방문하지 않아야 한다. 의료기관 및 학교(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는 홍역이 의심되는 발진 및 고열(38℃ 이상) 증상 환자가 있을 경우 즉시 보건소로 신고해야 한다.
특히 홍역 유행 국가에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소아, 청소년의 경우 mmr 예방접종 2회를 모두 받았는지 확인 후 출국할 것을 당부했다. mmr 예방접종 2회를 완료하지 않았거나 접종 여부가 불확실한 경우는 출국 전 mmr 2회 접종을 완료하거나, 적어도 1회 예방접종 받을 것을 권고했다.
또한, 여행객은 해외에서도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잘 지키고, 특히 발열, 발진 환자와 접촉을 피하고, 귀국 후 7~14일 이내에 홍역이 의심되는 발진과 고열(38℃ 이상)이 발생할 경우 즉시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
예방접종관리과 박옥 과장은 “우리나라는 95% 이상 높은 홍역 예방접종률을 유지하고 있어 유럽 국가들처럼 대규모 홍역 유행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고, 현재 국내 환자 발생이 심각한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 자문위원들의 판단”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홍역은 전염력이 매우 높지만 2번의 mmr 접종으로 충분히 예방 가능하므로 자녀 건강은 물론 함께 생활하는 다른 아이의 안전을 위해 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챙겨 달라고 당부했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