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여름철에는 각종 독충에 쏘이거나 물리기 쉽다. 여러 가지 종류의 독충은 사람을 쏘거나 물어서 중독을 유발시킬 수 있다. 벌레에 의한 손상은 대부분 통증이나 손상부위의 부종 등 가벼은 증상으로 나타나지만, 일부 꿀벌, 말벌, 개미, 거미, 지네 등 독충에 의한 손상은 생명을 위협하는 경우도 있다.
벌레에 물리거나 쏘이는 경우의 65%가 벌에 의한 것이다. 꿀벌은 일단 침이 피부에 박히면 다시 빠지지 않도록 갈고리 모양으로 되어 있는 반면 말벌은 꿀벌과는 달리 쏜 후 피부에 침을 남기지 않으므로 반복해서 침을 쏠 수 있다.
벌에 쏘인면 국소적으로 피부가 빨갛게 부어오르거나 통증이 생기는 것을 들 수 있다. 사람에 따라서는 쇼크ㆍ호흡 곤란ㆍ두드러기 등이 함께 나타나는 ‘아나필락시스 쇼크반응’이 오는 경우도 있다. 아나필락시스 쇼크증상은 벌에 쏘인 후 15분 이내에 발생하고 증상이 빨리 나타날수록 더 심할 수 있다.
벌에 쏘였다면 독침을 조심스럽게 제거해 독 액이 체내에 흡수되지 않도록 하고 얼음찜질을 해서 독액이 흡수되는 것을 줄여야 한다. 가능하면 쏘인 부분을 얼음찜질해 독액의 체내 확산을 늦춘 뒤 지체없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특히 노약자가 벌에게 쏘이면 호흡곤란과 쇼크 증세를 보일 수 있다. 이때는 호흡을 편안하게 해주고 즉시 구조요청을 해야 한다.
벌 외에 개미 중에도 피부를 물고 난 후 독소를 주입하여 중독을 유발하는 불개미와 같은 종류들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지네에 물린 경우는 극심한 통증을 느끼며 물린 곳이 부어 오른다. 지네의 독은 산성이므로 암모니아수를 바르면 가라앉는다. 지네는 독샘을 가지고 있지만 독성은 약한 편이며 해독제는 특별히 없고 증상 완화와 통증 경감이 주된 치료이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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