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가 많아지는 여름철에는 물가에서 미끄러져 넘어지는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균형을 잃고넘어질 때 엉덩방아를 찧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장 많이 입는 부상 중 하나가 엉덩이 부위 관절이 골절되는 ‘고관절 골절’이다.
관절은 뼈와 뼈 부분이 연결되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부위인데, 이러한 관절 중에서 크기가 가장 크고 운동 범위가 어깨 관절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관절이 고관절(엉덩이 관절)이다.
고관절 골절이란, 고관절을 구성하는 뼈인 대퇴골의 골절을 말한다. 골절 부위에 따라 대퇴 골두 골절, 대퇴 경부 골절이 있다. 대퇴 경부 골절은 60세 이후의 노년층에서 많이 생기며, 여성의 경우에도 약 60~70%를 차지하고 있다. 노인은 주로 낙상이 원인이 되어 생길 수 있다. 보통은 외부의 강한 충격이나 과도한 관절의 움직임, 반복된 부하로 나타나는 증상으로 성인의 경우에는 주로 스키 같은 스포츠 활동 중의 사고거나, 자동차 사고로 일어난다.
고관절이 골절되면 대퇴부에서 통증이 느껴지며 움직임이 어렵고 걸음을 걷기 힘들어지며, 하지(다리)가 단축될 수도 있다. 합병증으로 혈전 또는 색전증, 감염, 불유합, 대퇴 골두의 순환 장애 때문에 뼈세포가 죽어서 생기는 대퇴 골두 무혈성 괴사가 2차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고관절 골절은 로 외상 때문에 생기므로, 고관절 골절 발생이 의심되는 사고 때는 외상을 먼저 처치한다. 그 후 x-ray 검사, 골 주사 검사, 컴퓨터 단층 촬영 등으로 구체적인 골절 형태를 분석하고 그에 따른 치료 방법을 결정한다. 맞춤 및 교정 수술로 가능한 한 빨리 뼈를 맞추고 고정시켜 동맥이 원활한 혈액 공급을 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외에도 대퇴 골두 치환술, 전 관절 치환술이 있다. 이는 2차 수술(금속 제거술이나 불유합 수술)을 받을 수 없는 건강이 좋지 않은 노인이나 파킨슨병, 반신마비, 신경 장애가 있는 환자, 병적 골절 환자, 고령의 환자 등과 같이 조기 운동이 필요한 환자에게 시행된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